지코바치킨, 7일부터 전 메뉴 가격 2500원 올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가격인상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자담치킨이 전날부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치킨 가격을 2000원씩 인상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본사가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것은 자담치킨이 처음이다.

최근 굽네치킨과 맘스터치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자체적으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했지만, 본사 차원에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중가격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이나 다름없다.
이에 따라 배당앱에서 판매하는 후라이드치킨은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양념치킨·맵슐랭치킨은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랐다. 순살 메뉴인 맵슐랭순살치킨은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인상됐다.
자담치킨의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자담치킨은 당시에도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전체 메뉴 가격을 최대 2000원 올렸다.
그동안 가맹점주들의 이중가격제 도입 요청에도 도입을 자제했지만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계속돼 대안이 없었다...수익 구조가 개선되지 않아 본사 차원에서 이중가격제 도입을 결정했다"
- 자담치킨 관계자 -

지코바치킨도 오는 7일부터 전 메뉴 가격을 2500원씩 인상한다. 작년 3월 모든 메뉴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지 1년여만이다.
대표 메뉴인 순살양념치킨은 2만15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오른다. 지코바치킨은 1994년 부산에서 영업을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다. 가맹점 수는 740개다.
물류대금을 적게 받으면서 점주의 마진을 높이려 노력했지만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등 부담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 지코바치킨 관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