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대구경북 딸들”…올림픽 응원 현수막 릴레이

반효진 연고지 동구 해안동
구청 입구·동대구역 등 곳곳
“천재 사격수” 잇단 축하 메시지
아버지 고향 청도에도 현수막
경북체육회 소속 유도 허미미
삼국유사면 “은메달 획득 축하”
대구 동구청 청사 입구에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 획득 축하 문구가 걸려 있다. 동구청 제공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구·경북 선수들이 메달 돌풍을 이끌면서 지역에도 선수들을 향한 응원 현수막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거듭난 반효진(16·대구체육고) 선수의 출신 고교와 연고지 곳곳에는 축하 현수막이 잇따라 내걸렸다.

대구 동구청은 구청 입구 전광판에 축하 문구를 걸고 동대구역, 큰고개오거리, 용호네거리 등 주요 보행로에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반효진 선수의 연고지로 알려진 해안동에도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단체 이름으로 된 축하 현수막이 속속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반효진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 총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의 사진과 ‘해안의 천재 사격수’라는 문구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반효진 선수의 아버지 반재호씨의 연고지로 알려진 경북 청도에도 이서중고 총동창회 등 이름으로 격려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국유사면 체육회 이름으로 ‘허미미 유도 은메달 획득’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파리올림픽에서 유도 은메달을 획득한 경상북도체육회 소속 허미미 선수를 향한 응원전도 이어졌다. 삼국유사면 체육회의 이름으로 ‘허미미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 획득’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잇따라 걸렸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30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반효진 선수의 쾌거를 축하했다. 홍 시장은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반효진 선수의 쾌거를 축하드린다”며 “아울러 이 기회에 대구 사격장도 시설 보완해서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고생 소총수’로 불리는 반효진 선수는 29일(현지시간 기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감격의 금메달을 따냈다.

반효진 선수는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허미미 선수는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을 따내며 파리올림픽 한국 유도 첫 메달을 안겼고 김제덕(예천군청) 선수도 남자 양궁대표팀으로 참가해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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