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석방’ 박희영, 8일 정상 출근…유족과 충돌 우려

구윤모 2023. 6. 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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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대응을 부실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8일 업무에 복귀한다.

7일 용산구에 따르면 이날 보석으로 석방된 박 구청장이 8일 구청으로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이 이날 보석으로 석방되면서 권한대행 체제가 종료됐다.

유가족 10여명은 이날 서울 남부구치소 앞에서 계란을 던지고 차도에 눕는 등 박 구청장의 보석 석방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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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대응을 부실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8일 업무에 복귀한다. 

7일 용산구에 따르면 이날 보석으로 석방된 박 구청장이 8일 구청으로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앞서 석방 당시엔 건강 문제 등으로 박 구청장의 업무복귀 시점이 미정이었으나, 추후 박 구청장 측에서 출근 의사를 구청에 전달했다.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7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나오고 있다. 뉴스1
현행 지방자치법에선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소 제기로 구금상태에 있는 경우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한다. 용산구청은 지난해 12월 박 구청장이 구속된 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다 그가 기소된 올해 1월부터는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박 구청장이 이날 보석으로 석방되면서 권한대행 체제가 종료됐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이날 박 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은 보증금 등을 내고 일정 조건 아래에 석방돼 재판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박 구청장 측은 지난 2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사고 직후 충격과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신경과 진료를 받고 있고, 수감 후 상태가 악화해 불면과 악몽, 불안장애,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며 보석을 요청했다.

8일 박 구청장의 정상 출근이 예고되면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충돌도 우려된다. 유가족 10여명은 이날 서울 남부구치소 앞에서 계란을 던지고 차도에 눕는 등 박 구청장의 보석 석방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박 구청장의 출근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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