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석방’ 박희영, 8일 정상 출근…유족과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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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대응을 부실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8일 업무에 복귀한다.
7일 용산구에 따르면 이날 보석으로 석방된 박 구청장이 8일 구청으로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이 이날 보석으로 석방되면서 권한대행 체제가 종료됐다.
유가족 10여명은 이날 서울 남부구치소 앞에서 계란을 던지고 차도에 눕는 등 박 구청장의 보석 석방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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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대응을 부실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8일 업무에 복귀한다.
7일 용산구에 따르면 이날 보석으로 석방된 박 구청장이 8일 구청으로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앞서 석방 당시엔 건강 문제 등으로 박 구청장의 업무복귀 시점이 미정이었으나, 추후 박 구청장 측에서 출근 의사를 구청에 전달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이날 박 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은 보증금 등을 내고 일정 조건 아래에 석방돼 재판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박 구청장 측은 지난 2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사고 직후 충격과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신경과 진료를 받고 있고, 수감 후 상태가 악화해 불면과 악몽, 불안장애,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며 보석을 요청했다.
8일 박 구청장의 정상 출근이 예고되면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충돌도 우려된다. 유가족 10여명은 이날 서울 남부구치소 앞에서 계란을 던지고 차도에 눕는 등 박 구청장의 보석 석방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박 구청장의 출근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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