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LG' 이미 넘고 있다…'구독경제' 읽어낸 LG 렌털사업

김민성 기자 2023. 11. 22.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의 가전 경쟁력을 앞세운 렌털 사업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22일 LG전자(066570)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렌털 사업 매출은 25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증가했다.

LG전자 렌털 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7000억원을 넘었다.

LG전자는 해외에서 말레이시아 렌털 사업이 자리잡은 사례를 바탕으로 '확장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렌털 매출 2573억원 역대 최대…연 매출 1조 가시권
가전 구독·금융리스 도입 한 몫…해외 진출 확대도 추진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2023.7.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LG전자의 가전 경쟁력을 앞세운 렌털 사업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가전제품 소비가 늘면서 성장을 보였고, 최근엔 구독경제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렌털 가전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단순하게 가전 제품을 일정 기간 빌려주는 개념의 렌털 사업에서 정기적인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로 확장한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22일 LG전자(066570)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렌털 사업 매출은 25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증가했다. 2009년 가전 렌털 사업에 뛰어든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지난해엔 분기별 매출 18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2010억원, 2분기 2338억원을 기록했고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렌털 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7000억원을 넘었다.

LG전자 직수형 정수기가 소비자 사이에 대세로 떠올랐던 2018년, 가전 렌털 관리 서비스 '케어솔루션'을 선보이며 첫 도약을 이뤄냈다. 2018년 이후 렌털 서비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0% 수준이다.

LG전자의 생활 가전 경쟁력에다 코로나19 이후 구독경제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제대로 흐름을 탔다.

렌털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수기를 비롯해 품목도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세탁기, 워시타워, 냉장고를 렌털 품목으로 추가했고 하반기엔 김치냉장고, 무선청소기, 슈케어까지 늘렸다.

여기에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포하면서 '구독 사업'을 강조한 게 3분기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렌털 사업에 고객 요구에 맞게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업'(UP) 가전 2.0 출시를 통해 앞으로 구독 사업을 가전 사업의 메인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렌털 사업은 이번 3분기부터 구독 서비스로 통합 전환해 운영됐다.

렌털 사업에 2021년 말부터 금융리스가 도입된 것도 한몫 했다. 금융리스는 렌털 제품의 소유권을 사용자가 가진 상태에서 장기할부 성격의 금융거래 방식으로 6년 이상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가가 비싼 대형가전을 장기약정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월 렌털료는 렌털 기간이 길수록 적어지기 때문에 5년보다 더 길게 제품을 사용하려는 고객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해외에서 말레이시아 렌털 사업이 자리잡은 사례를 바탕으로 '확장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렌털 사업 신규 국가 확대 전개에 대한 전략 검토 또한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