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900m, 60대도 무리 없는 100대 명산 코스" 주차 후 바로 걷는 트레킹 명소

거창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해발 900m 고원의 힐링 산책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출처:거창한거창 공식블로그

지난 2024년 11월 24일, 거창 감악산에 특별한 길이 열렸습니다.

고요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발아래로 펼쳐지는 운무와 멀리 이어지는 국립공원의 능선들. 거창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은 해발 900m 고도에 자리한 둘레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이자 ‘구름 위를 걷는 길’이라는 별칭을 가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번 길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38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길이 3.5km 전 구간이 경사도 8˚ 이하의 데크길로 조성되었습니다. 계단이 전혀 없어 교통약자, 노약자, 유아차·휠체어 모두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길이 특별한 이유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무장애 나눔길이라는 점입니다. 감악산 정상부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풍경을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크지요.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의 특징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출처:거창한거창 공식블로그

총길이 3.5km (일주길 2.9km + 정상길 0.6km)

경사도 8도 이하로 조성되어 휠체어·유모차도 이동 가능

계단 없음, 전 구간 데크길로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 가능

전망대 4곳, 포토존 3곳 설치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합천호까지 한눈에 조망

감악산은 ‘감악고도’라는 별칭답게 높은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지만, 길은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접근성 면에서도 큰 매력이 있습니다.

숲길에서 만나는 첫 인사
소나무와 자작나무 숲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출처:거창한거창 공식블로그

주차장에서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양옆으로 곧게 뻗은 소나무들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솔잎 소리, 그리고 가끔 햇살이 스며드는 푸른 숲 속 데크길은 걸음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지요.

조금 더 걷다 보면 소담스럽지만 고결한 자작나무 숲도 나타납니다. 비 온 뒤에는 더욱 진한 향기가 퍼져 숲 속에서 피톤치드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네 개의 전망대에서 만나는 장관

🌄 지리산 전망대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출처:거창한거창 공식블로그

가장 먼저 만나는 전망대. 구름이 능선 위를 흘러가며 만들어내는 장관은 마치 구름 위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멀리 보이는 지리산 노고단을 그리워하며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 합천호 전망대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출처:거창한거창 공식블로그

초록 숲 사이로 드넓은 합천호가 반짝이며 나타납니다. 파란 하늘과 구름, 호수와 산세가 어우러져 여름의 청량함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카메라를 꺼내드는 포인트입니다.

⭐ 가야산 전망대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출처:거창한거창 공식블로그

바닥에는 별 문양이 새겨져 있고, 입구도 멋지게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 인기입니다. 웅장한 가야산 능선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어 감악산 나눔길의 하이라이트 전망대라 불립니다.

🍃 덕유산 전망대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출처:거창한거창 공식블로그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덕유산 능선이 장관을 이룹니다. 겨울 덕유산의 눈꽃 능선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또 다른 계절 여행을 계획하게 만드는 뷰 포인트입니다.

감악산 정상까지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출처:거창한거창 공식블로그

무장애 나눔길을 걷다 보면 정상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정상까지는 불과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체력이 허락한다면 꼭 올라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정상 데크에 서면 지리산·가야산·덕유산·합천호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압도적인 풍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본 정보

위치 : 경남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산 57

주차 : 별바람언덕 주차장 (무료)

이용 시간 : 연중 개방

이용 요금 : 무료

코스 : 무장애 나눔길 (왕복 약 1시간 20분) / 정상 포함 원점회귀 (약 1시간 50분)

감악산 /출처:한국관광공사 박장용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은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곳곳의 전망대에서 가슴이 탁 트이는 장관을 만끽해 보세요.

특히 가을, 보랏빛 국화가 산자락을 물들이는 시기에는 꼭 한 번 찾아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