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울었다…절대 놓쳐서 안 된다는 화제의 '멜로 영화'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스튜디오 'A24'가 또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8일 개봉한 영화 '위 리브 인 타임'은 장르 영화의 트렌드를 주도 중인 스튜디오 'A24'가 제작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A24'는 '문라이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개성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도 '믿고 보는 영화사'로 명성이 높다.
'A24'의 신작 '위 리브 인 타임'도 국내 개봉에 앞서 전 세계를 뒤흔든 바 있다. 이 작품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북미에서 개봉했고, 기존 로맨스물과 차별화된 현실적이고 진솔한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관객을 울렸다. 해외 영화인 및 매체들은 "끝날 때까지 눈물을 멈출 수 없었던 영화", "자연스러운 감정을 이끌어 내는 A24의 가슴 아픈 로맨스", "인생을 바꾸는 예측 불가능함과 인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마음 따뜻한 영화" 등의 찬사를 보냈다.
특히, '위 리브 인 타임'은 '패스트 라이브즈', '미드소마' 등의 명작을 제치고 'A24' 역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5년 '머티리얼리스트'와 '마티 슈프림'이 개봉하기 전까지 A24 역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TOP10를 유지하는 등 전 세계 영화인들의 지지를 얻었다.
국내 관객들과 드디어 만난 이 작품의 매력을 살펴봤다.

스크린 속 사랑 이야기는 변주를 거듭해 왔다. 관계의 균열을 파고들거나, 장르적 장치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트렌드를 형성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위 리브 인 타임'은 정면으로 감정을 응시하며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거창한 설정보다 '시간 속에서 변해가는 관계'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영화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셰프 알무트(플로렌스 퓨 분)와 삶의 한 단락을 정리한 토비아스(앤드류 가필드 분)가 우연히 얽히며 시작된다. 이후 영화는 이들 관계에 있어 세 가지 다른 시기를 비추며 삶을 관찰하게 한다.
'위 리브 인 타임'에서 시선을 끄는 건 단연 캐스팅이다. 할리우드에서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플로렌스 퓨와 앤드류 가필드가 작품의 중심에 있다. '미드소마', '오펜하이머', '썬더볼츠*' 등에 출연했던 플로렌스 퓨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핵소 고지', '틱, 틱...붐!' 등으로 관객과 만났던 앤드류 가필드가 '위 리브 인 타임'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장르를 넘나들며 밀도 높은 캐릭터를 구축해 온 두 배우는 이 작품에서 10년 동안의 애틋한 로맨스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
플로렌스 퓨가 연기하는 알무트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와 불안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반면 앤드류 가필드의 토비아스는 이미 한 번 삶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관계를 다시 배워간다. 이 대비는 서로 다른 시간의 속도를 가졌던 두 사람이 어떻게 교차하고 교감하는지 보여준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감독의 디렉팅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서로에게 깊게 몰입했다는 두 배우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감정의 밀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영화가 흥미로운 이유는 사건 그 자체보다 '시간의 배열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는 데 있다. 영화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10년을 직선적으로 따라가기보다, 감정의 파편들을 재구성하듯 쌓아 올린다. 로맨스를 설명하는 대신 관계가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무너지는 찰나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를 보며 관객은 어떤 순간이 관계를 바꾸는지, 무엇이 사랑을 지속시키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고민하게 된다.
덕분에 '위 리브 인 타임'은 극적인 사건보다도 일상의 균열, 사소한 선택, 그리고 예기치 못한 감정의 진폭을 통해 서사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이야기 바깥에서 자신의 시간을 겹쳐 보게 된다. 플로렌스 퓨와 앤드류 가필드는 "우리 모두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현재에 머무른다. 이 영화가 여러분들이 항상 스스로에게 해야 한다고 말해왔지만 하지 못했던 모든 일들을 하고 싶게 만드는 사랑 이야기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영화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연출 역시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다루는 데 집중한다. '브루클린'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존 크로울리 감독은 '위 리브 인 타임'에서도 인물의 내면과 감정을 과장 없이 끌어낸다. 여기에 닉 페인의 각본은 관계의 미묘한 균열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감정이 축적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위 리브 인 타임은 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물으며 삶을 돌아보게 한다. 누군가와 나눈 순간들, 그 안에서 변해온 감정, 그리고 끝내 남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믿을 수 있는 제작사, 그리고 플로렌스 퓨와 앤드류 가필드의 만남으로 완성도를 높인 '위 리브 인 타임'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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