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월즈 우승 스킨 9월에 온다...LoL, 'WASD 조작' 도입 등 시즌 3 대격변 예고

라이엇 게임즈, 2025 시즌 3 업데이트 공개...초토화 봇·신규 조작법 추가
'뱅가드' 통해 부계정 악용 제재 강화...MMR 시스템 개선으로 공정성↑

(MHN 나웅석 인턴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가 T1 월즈 스킨으로 기존 팬심을 다잡는 동시에, 대대적인 이용자층 확대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12일,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2025년 시즌 3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T1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 기념 스킨 출시, 신규 플레이어를 위한 WASD 조작법 도입, 부계정 악용 제재 강화 등 게임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변화가 담겨 있어 이용자들의 큰 관심이 쏠린다.

"초보자도 쉽게"...초토화 봇 귀환-WASD 조작법 도입
우선 신규 및 복귀 플레이어의 게임 적응을 돕기 위한 콘텐츠가 눈에 띈다. 다섯 명의 플레이어가 한 팀이 되어 강력한 AI 봇과 대결하는 PVE 모드 '초토화 봇'이 25.17 패치를 통해 돌아온다. 신규 난이도와 보스는 물론, 계속해서 중첩되는 저주 등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추가되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LoL에 처음 입문하는 플레이어를 위한 WASD 키보드 이동 조작법도 새롭게 추가된다. 이는 기존 마우스 클릭 방식 외에 키보드로 챔피언을 직접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보다 직관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라이엇 게임즈의 딘 아얄라 디자인 디렉터는 "신규 플레이어와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발 중"이라며 "기존 플레이어들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새 조작법을 선택하는 상황이 없도록, 테스트 서버부터 랭크 게임까지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계정 이제 그만"...뱅가드 기반 제재 강화·MMR 시스템 개선
건전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부정행위 방지 프로그램 '뱅가드'를 활용해 계정 공유, 상위 티어 유저의 부계정을 통한 양학 등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 온 부계정 악용 사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재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관련 제재는 25.18 패치부터 적용된다.

공정한 매치메이킹을 위한 시스템 개선도 이루어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MMR 정확도를 개선하는 신규 시스템 '트루 스킬 2'의 테스트 범위를 지난달부터 한국 서버 일반 게임 전체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실력에 맞는 게임에 더 빠르게 배정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협곡에 울릴 챔피언의 노래"...T1 월즈 스킨 9월 출시
전 세계 LoL 팬들이 기다려온 T1의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기념 스킨이 오는 9월 마침내 출시된다. 이와 함께 신화급 상점에는 사일러스와 멜의 신규 프레스티지 스킨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시즌 3 스토리에 맞춰 '신 짜오'의 비주얼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챔피언의 게임 플레이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외형만 현대적으로 개선되며, 시즌 3 액트 1 후반부에는 신 짜오의 새로운 서사급 스킨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oL 2025년 시즌 3 업데이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