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told] 약점 노출한 아르헨티나…메시, 월드컵 우승의 꿈 이룰 수 있을까

김환 기자 2022. 11. 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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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에는 메시를 비롯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로드리고 데 파울, 훌리안 알바레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알레한드로 고메스 등 빅클럽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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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리오넬 메시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패배였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전력 차이는 스쿼드에서도 드러난다. 아르헨티나에는 메시를 비롯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로드리고 데 파울, 훌리안 알바레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알레한드로 고메스 등 빅클럽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반면 사우디 선수들은 대부분 사우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다.


기세도 좋았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아래에서 단단한 조직력을 구축한 이후, 사우디에 패배하기 전까지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과 함께 깨지고 말았다. 이번 패배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팀을 상대로 당한 패배였고, 역시 최초로 아시아팀에 두 골을 실점한 경기였다.


1차전 패배로 아르헨티나의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아르헨티나의 이번 월드컵 목표는 우승이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의지도 상당히 컸다.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사우디를 상대로 승리해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고 했으나 오히려 이변의 희생양이 되어 굴욕만 맛봤다.


경기력이 밀린 것도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며 격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프사이드 앞에 무너졌다. 메시가 한 차례, 라우타로가 두 차례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했다. 새로 도입된 최신식 기술인 반자동 오프사이드가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전 들어 사우디에 역전을 허용한 뒤에도 아르헨티나는 맹공을 퍼부었다. 메시는 중앙에서 볼을 연결하는 데에 집중했고, 기회가 나면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앙헬 디 마리아, 라우타로, 알바레스 등 공격진은 메시의 패스를 받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공격 방식은 사우디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사우디는 박스 앞에 많은 숫자의 수비수들을 배치하며 무게중심을 뒤로 뺐다. 수비 사이에 공간이 적었기 때문에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패스가 지나가기에는 한없이 좁아 보였다. 정확한 타이밍에 시도해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는 라인 컨트롤도 아르헨티나를 골치 아프게 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박스 바깥쪽에서 박스 안으로 한 번에 공을 투입하는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아르헨티나 공격수들보다 제공권에서 우위에 있던 사우디 수비수들은 편하게 공을 걷어냈다.


사우디는 그렇다고 측면을 아예 내주지도 않았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압박을 시도했고, 공을 탈취하면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아르헨티나는 역습을 막기 위해 물러설 수밖에 없었고, 공격을 하려면 낮은 위치부터 또다시 빌드업을 시작해야만 했다. 전방으로 롱 볼을 보낼 경우 소유권을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인 멕시코와 폴란드도 이 경기를 지켜봤을 게 당연하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약점을 노출한 것이나 다름없다. 1차전부터 힘든 경기를 펼친 아르헨티나. 2차전부터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목표인 월드컵 우승에 다가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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