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손해" 타이어 교체 더 저렴하게 하는 방법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마음을 어지럽히는 요즘. 나들이 생각에 들뜬 마음은 이해하지만, 운전대를 잡기 전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타이어 점검이다. 교체 시기를 확인하는 방법은 구글만 뒤져도 무수히 많으니 참고하자. 아니면 챗 GPT에게 물어봐도 좋다. 오늘은 그보다는 타이어 교체 비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알다시피 타이어는 안전에 직결되는 용품이다. 하지만 교체 비용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찾아보니 뭐...타이어 뱅크 같은 전문점, 블루멤버스, 코스트코 타이어 교체 등... 방법은 많은데, 실제 오프라인 가격은 어떨까? 각각의 판매점에 임의로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
물론 오프라인도 지점별 가격차가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한 경우도 있겠지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보니... 희망적이지 않다. 개당 2만원에서 최대 15만원 이상 비싼 경우도 있었다. 다나와 최저가의 압승이다.
역시 발품이 정답이다. 최선은 온라인 발품. 물론 가장 저렴한 방법은 카센터 지인 찬스겠지만... 과연 그런 지인을 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보다는 현실적으로 오늘 알려주는 방법을 활용해 보길 권한다. 아, 방법이라고 하니 좀 어려울 것만 같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 정말 쉽다. (진짜임)
타이어 교체를 저렴하게 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내 타이어 스펙을 확인하는 거다. 내 타이어 스펙도 모르면서 교체를 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 확인하는 방법은 타이어의 옆면을 보면, 위 사진과 같이 숫자와 알파벳이 적혀 있을 거다. 앞에 세 자리는 단면폭이고, 가운데 두 자리는 편평비, 끝에 두 자리는 타어어휠 지름이다. 여기까지 따라왔다면 반 이상한 것이나 다름없다. 잘 따라오고 있다.
다음은 다나와 타이어 카테고리에 접속 후, 내 차에 맞는 타이어 찾기에 내 타이어 정보를 입력하자. 검색 결과를 보고 '어라? 내 차에 맞는 타이어가 이런 것도 있었나!'하고 놀랄 수도 있으나, 이게 끝이 아니다. 참고로 이 기능, 네이버에는 없다. 그냥, 그렇다고~. 다나와 사랑은 나라사랑이다.
이마저도 피곤하다면, 내 차량 정보를 입력하여 찾는 방법도 있다. 방금 살펴본 서비스에 차종을 입력하면 내 차에 딱 맞는 타이어를 알려준다. 제조사 고르고, 모델 선택하고, 상세 스펙까지 누르면 끝이다. 그럼 또 맞는 타이어가 나올 것이다. 이후에는?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면 미션 컴플리트.
여기까지 말한 내용 중에 이해가 잘되지 않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다. 괜찮다. 다 그러면서 배우는 거고 익숙해지는 거다. 이번에는 좀 더 상세하게 그리고 차근차근 설명해 주겠다. 예시를 들어서 말이다. 만일 내 차가 카니발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조사에서 기아를 누르고, 모델명에서 카니발을 선택하고, 세부모델 선택에서 올 뉴 카니발을 선택하고 18년형까지 누르자. 그러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등급을 선택하는 창이 나올 것이다. 여기서는 2018년형 가솔린 3.3 (7인승 리무진)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검색 결과에서 프레지던트 A/T를 눌러주니, 단면폭부터 편평비와 휠인치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눈높이 선생님도 이 정도로 친절하진 않았던 것 같다. 스크롤을 내리니 하단에 내 차에 맞는 타이어가 줄줄이 나온다. 다나와 사랑은 뭐다? 나라사랑이다.
앞선 설명으로도 이해가 안 간다고...?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어... 문제 없다. 그럴 땐 한 번 더 복습하면 된다. 안 되면 될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이번에는 쉐보레 말리부 오너라고 가정해 보겠다. 제조사나 모델명... 이런 게 좀 다를 뿐이지, 방법은 똑같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자, 그럼 시작해 보자. 처음으로 해야 할 건 뭐다? 맞다. 제조사를 선택하는 거다. 이번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니까 쉐보레를 고르고, 다음은 세부모델을 선택할 차례다. 더 뉴 말리부, 말리부, 올 뉴 말리뷰까지 세 가지가 뜬다. 필자는 올 뉴 말리부를 선택했다. 세부모델을 선택하니 년형도 고르란다. 필자는 18년형을 누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하이브리드인지 터보인지 등급을 고르란다. 여기서는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검색 결과다. LT A/T와 L/T 디럭스 A/T 중 택하란다. 오케이, 나는 LT A/T다.
여기까지 따라왔으면 스크롤 내려서 마음에 드는 타이어를 골라서 구매하면 끝이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몇 번만 반복해서 따라해 보면 금방 터득하게 될 것이다. 난... 우리 다나와 회원들을 믿는다. 후후훗...다나와 사랑은 뭐다? 나라 사랑. 다나와 회원 사랑은 뭐다!? 나라 사랑!!!
여기서 중요한 점! 구매방식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장착비별도, 전국무료장착, 지정점무료장착, 지정점유료장착. 무료장착의 경우라도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판매페이지에서 확실히 확인하자.
꿀팁을 하나 얹자면, '장착비별도' 옵션이다. 장착비별도는 구매 후 정해진 지점으로 이동해 타이어를 교환하는 것이 아닌, 구매자가 원하는 장소로 배송시킬 수 있는 상품이다. 즉 흔히들 사용하는 '공임나라'로 배송시킬 수 있다. 공임나라는 오너가 부품을 직접 준비하면 '공임'만 받고 교체/수리해 주는 서비스다.
보통 공임나라의 타이어 교체비용은 개당 1만원 선. 전국 또는 지정점 무료장착 상품과 가격을 비교해 보고 더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오너의 의무다.
끝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타이어를 소개하겠다. 워낙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아무리 가격 비교를 하더라도 무얼 구매하는 게 베스트인지 궁금할 텐데 이럴 땐 다수의 소리가 답이니까.
먼저 현대 자동차의 오너들을 위한 타이어부터 소개하겠다. 올 뉴 아반떼(CN7)(20년형~) 오너들이 많이 찾은 제품은 한국타이어 키너지 ST AS H318 205/55R16. 단면폭은 205mm, 편평비 55%, 휠 16인치, 에너지효율 2등급이다. UTGQ 마모지수는 600.
그랜저 같은 경우,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 솔루스 TA91 245/45R18를 많이 장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면폭은 245mm, 편평비는 45%, 휠은 18인치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4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2등급, UTGQ 마모지수는 560이다. 다른 상품들과 달리 UTGQ 제동력이 AA 등급이다.
싼타페의 차주들이 많이 찾은 제품은 금호타이어 크루젠 프리미엄 KL33 235/55R19이었다. 단면폭235mm, 편평비 55%, 휠 인치는 19인치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3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3등급, UTGQ 마모지수는 440이다. KG 코란도를 모는 오너들 또한 해당 타이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나타 오너들이 선택한 타이어는 금호타이어 솔루스 TA51 215/55R17였다. 단면폭은 215mm, 편명비 55%, 휠 인치는 17인치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3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은 3등급, UTGQ 마모지수는 580이다. 기아 K5 차주들 또한 이 타이어를 많이 찾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아 EV6 차주들은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 IH01A 사일런트 235/55R19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면폭은 235mm, 편평비 55%, 휠 인치는 19인치인 제품이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2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은 3등급, UTGQ 마모지수는 600이다.
제네시스 G80의 오너들은 한국타이어 벤투스 S2 AS H462 245/50R18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면폭 245mm, 편평비 50%, 휠 인치 18인치 타이어다. 에너지효율 3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3등급, UTGQ 마모지수는 600이다.
르노 SM3 차주들 같은 경우, 금호타이어 솔루스 TA31 205/60R16를 많이 찾는다. 단면폭은 205mm, 편평비 60%, 휠 인치는 16인치.
쉐보레 스파크의 오너들이 많이 찾은 타이어는 금호타이어 솔루스 TA21 175/50R15로 확인됐다. 단면폭은 175mm, 편평비 50%, 휠 인치는 15인치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3드급, 젖은 노면 제동력은 4등급, UTGQ 마모지수는 540이다.
테슬라 모델3 차주들이 선택한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IH01 사일런트 235/45R18이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2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은 3등급, UTGQ 마모지수는 600이다.
“돈 아깝다고 미루다간 나중에 정말 큰일 난다”
타이어 교체는 특성상 한번에 많은 돈이 나가는 경우도 있다 보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돈 몇 푼이 아까워서 교체 시기에도 불구하고 계속 미루다 보면, 나중에는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나 혼자 타는 차량이 아니고 내 가족, 소중한 사람과 함께 탈 일이 많다면 수시로 상태를 점검하여 알맞은 시기에 교체할 것을 권한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김주용 jyk@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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