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PD 과거 폭행 사실 인정…“용서 구해”

원동희 2023. 3. 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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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며칠 전 제기됐었죠.

의혹을 부인하던 안 PD가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매일 생각했어 연진아. 그날부터 내 꿈은 오직 너였어."]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더 글로리'의 두 번째 이야기는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두번째 이야기가 공개된 지난 10일, 이 드라마를 연출한 안길호 PD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1996년 필리핀에서 당시 고3이던 안 씨의 여자친구를 놀렸다는 이유로 안 씨를 포함한 열댓 명에게 폭행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안 PD는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안 PD는 그러나 의혹 제기 이틀 만인 오늘(12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필리핀 유학 당시 만난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상처를 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건 이후에도 폭력이 계속됐느냐는 KBS의 질의엔 "입장문 외에는 따로 답변할 내용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의혹 부인에서 사과로 입장이 바뀐 데 대해선 "당시 친구들을 수소문해 학창 시절 시간을 수없이 복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측은 방영 중단과 관련된 내부 논의는 없었다며, '더 글로리' 시리즈 방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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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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