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해먹게 될 옥수수 삶는 법… 압력밥솥 하나면 끝!

여름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게 있죠.

바로 옥수수 철이에요.

벌써 3박스 삶아서 먹는데 아 여름인데 살빼야하는데 너무나도 안된다는 사실 ㅠㅠ

옥수수 삶는법 문제는 삶는 법!

처음엔 정말 실패도 많이 했어요.

덜 익고, 퍼지고, 질기고…

근데 이제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압력밥솥 + 뉴슈가 조합만 알면, 쫀득한 찰옥수수 실패 없이 완성됩니다.

옥수수를 받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바로

껍질 벗기기.

겉껍질과 수염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알맹이 사이사이 낀 먼지나 이물질도 잘 털어내 주세요.

참 옥수수 껍질은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라 쓰레기봉투로 배출해야한다고 해요.

껍질을 한장정도 남겨주면 좋다고 하는데

저희집 아이들은 다 떼달라고 그래서 다떼서 정리해줍니다

수염 사이에 벌레 숨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흐르는 물에 한두 번 꼭 씻어주세요.

찰옥수수는 수확 후 바로 삶는 게 제일 맛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리해 주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4.5리터짜리 압력솥을 쓰고 있는데요,

한 번에 옥수수 7~8개 정도가 딱 알맞게 들어가요.

먼저 옥수수를 차곡차곡 눕혀 담아주시고요,

물은 옥수수가 살짝 잠길 정도만 넣어주세요.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단맛이 빠지고 맛이 밍밍해지기 쉬워요.

반대로 물이 너무 적으면 타거나 눌 수 있으니 조절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소금 1 스푼,

그리고 단맛을 살짝 끌어올려주는 뉴슈가 1스푼을 넣어주세요.

초당옥수수는 워낙 달아서 굳이 필요 없지만,

찰옥수수는 기본 당도가 낮은 편이라 뉴슈가가 필수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조금 더 달게 먹고 싶으면 과하게 넣어도 괜찮아요

시중에서 파는 옥수수 보면 뉴슈가를 많이 넣는다고 하네요

삶는 시간은 30분+ 뜸 들이기 10분

모든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은 뒤, 강불에서 30분간 가열해 주세요.

불 조절을 따로 할 필요는 없고, 압력이 충분히 올라간 뒤 유지되는 시간 기준으로 잡으면 됩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나서도 10분 정도는 그대로 뜸 들이기!

이 과정이 진짜 중요해요.

안쪽까지 수분이 고르게 퍼지면서 알맹이가 탱글탱글하게 익거든요.

딱 입에 넣었을 때 탱! 쫀득!하는 그 식감,

여기서 결정돼요.

한 번 삶아두면 며칠은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고,

무더위에 입맛 없을 때 옥수수 하나면 기분도 살아나요.

특히 아침에 삶아 가족들과 마당에 앉아 하나씩 까먹으면

진짜 여름 감성이 물씬!

TV 보면서 까먹기에도 딱 좋고요,

비 오는 날 따뜻한 옥수수 한 개 먹으면 은근 행복해져요.

뭔가 건강하게 먹었다는 느낌도 들고요.

저는 요즘도 냉동실 열 때마다

옥수수 한 개 꺼내서 전자레인지 돌리면서

아, 삶아두길 잘했다~ 하고 있어요.

저의 여름 살의 주범이지만, 너무 맛있어서 포기 못 하겠는 간식이랍니다~ 옥수수는 넘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