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불 20건 넘게 발생...9건은 밤샘 진화 돌입

홍정민 기자 2023. 4. 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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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에 따르면 2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4건.

이중 9건은 아직도 진화 작업이 한창이다.

이날 오전 11시53분께 서울 인왕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이 난지 5시간이 지나서야 큰 불길이 잡히면서 기존에 발령한 소방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낮추고 잔불 진화 작업이 한창이다.

이외에도 현재 고흥 고창 보령 금산 군위 옥천 당진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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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산불 민가까지 내려와
산림청 "날 밝는대로 헬기 다시 투입"

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에 따르면 2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4건. 이중 9건은 아직도 진화 작업이 한창이다.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후 8시를 넘긴 시각까지도 민가로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1시53분께 서울 인왕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이 난지 5시간이 지나서야 큰 불길이 잡히면서 기존에 발령한 소방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낮추고 잔불 진화 작업이 한창이다. 이 화재로 축구장 20개 면적이 소실됐고 인근 주민 120가구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오후 인왕산에서 산불로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대전, 홍성, 당진, 보령 등 지역에선 야간 진화 작전에 돌입했다. 이 지역에선 아직까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대전과 홍성에서는 대응 3단계를 유지한 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대응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100∼3천㏊,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 예상 진화 시간이 24시간 이상에서 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8시간 넘게 계속되자, 마을 주민들이 걱정하며 산불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민가로 번져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이후 잠잠해지던 불길은 오후 6시께 다시 바람을 타고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 불로 인해 홍성에서는 현재까지 민가 등 건물 14채가 불에 탔고 마을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다. 아울러 충남교육청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홍성군 서부면 서부초등학교, 신당초등학교, 서부중학교 등 3개 학교를 오는 3일 하루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2일 대전 서구 한 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에서는 이날 낮 12시 19분께 발생한 불로 인근 민가 1채가 불에 탔고, 마을주민 등 382명이 대피했다.대전시 관계자는 “최초 발화 지점의 산불은 어느 정도 진화가 되었으나 불길이 바람을 타고 인근 장태산으로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현재 고흥 고창 보령 금산 군위 옥천 당진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전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습도가 20% 안팎을 보인데다 강풍이 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밤새 지상 특수진화대가 산불을 끄고 내일 해가 뜨면 다시 헬기를 투입해 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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