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4세대 투싼이 최근 부분변경을 거치며 편의사양과 승차감 등을 크게 개선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클러스터의 범위를 12.3인치로 키웠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사양을 넣었다. 또 고속 주행 시 거슬리는 주행 소음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지 않는 차량 뒤쪽 방향지시등 위치는 옥에 티다.
18일 직접 받은 시승차량은 1.6 가솔린 터보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엔진 배기량은 1598cc며 최고출력 180마력(5500RPM), 최대토크 27.0kgf.m(1500~4500RPM)다. 다양한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최대 토크를 낼 수 있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 사양을 적용했다.
기존 4세대 투싼은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변속 버튼이 자리잡았지만 부분변경 모델은 스티어링 휠(운전대) 안쪽 레버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 덕분에 센터 터널 수납합 위쪽 수납공간이 풍부해졌다. 스마트폰 무선충전대와 컵홀더 등이 운전자에 손이 닿기 좋은 곳에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승차를 받고 곧바로 고속도로 주행에 나섰다. 초반에는 주행보조(ADAS) 사양을 실행했다. 투싼에는 모든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는데 해당 기능이 실행될 때 스티어링 휠이 이전보다 더 크게 묵직해진 느낌이 든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전자 공시를 통해 차로 중앙 유지 능력을 키웠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같은 과정이 투싼 4세대 부분변경 모델에 일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 등에서 자동 차선 변경을 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사양은 투싼 부분변경 사양에 적용되지 않았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할 때 추월 가속을 했는데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단점 중 하나인 ‘꿀렁임’은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고속 주행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속 주행 시 하체에서 들려오는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이 크게 들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측면 도어가 이중접합 유리로 됐기 때문에 소음 저감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



4세대 투싼 부분변경은 현대차의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됐다. 기존에 출시됐던 싼타페, 그랜저 등과 크게 차이가 없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그래픽을 보여준다. 빌트인캠 2에 음성 기능이 추가됐고 하이패스 사용 패턴을 알려주는 기능도 마련됐다. 하지만 ccNC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차량 소유주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 변경이 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투싼에도 다른 차량처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띄울 수 있는데 아직 완벽한 증강현실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 증강현실에 대한 현대차 차원의 심층적인 연구가 보다 필요하다.
4세대 투싼 초기형 모델의 앞쪽 방향지시등은 매우 소심한 느낌이었지만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과감해졌다. ‘파라메트릭 쥬얼 램프’의 절반 이상이 방향지시등으로 활용된 것이다. 하지만 뒤쪽 방향지시등의 경우 기존처럼 범퍼 부근에 위치했다. 범퍼 부근에 위치한 방향지시등의 경우 지상고가 높은 덤프트럭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대차 차원의 기능과 위치 보강이 필요하다.
‘더 뉴 투싼’이라고 불리는 투싼 4세대 부분변경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가격(개별소비세 5% 기준)은 모던 2771만원, 프리미엄 3048만원, N라인 프리미엄 3223만원, 인스퍼레이션 3439만원, N라인 인스퍼레이션 3539만원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모든 선택 사양을 더하면 거의 4000만원에 육박한다.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