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이것’ 한 잔 매일 마셨는데”…같이 먹으면 독 된다는 최악의 조합은 [헬시타임]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2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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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 식단의 필수템처럼 자리 잡은 ‘레몬물’. 수분 보충과 소화 개선,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즐겨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레몬물도 음식 조합을 잘못 맞추면 오히려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 전문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는 레몬물과 함께 먹을 경우 건강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꼽힌 건 과자·탄산음료·케이크 같은 단 음식이다. 레몬에 들어 있는 구연산은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약하게 만들 수 있는데, 설탕이 많은 음식까지 함께 먹으면 충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레몬물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치아 보호막이 약해진 상태일 수 있어 단 음식 섭취에 더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치아 건강만이 아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체내 염증 반응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몬물의 항염 효과를 기대하고 마시더라도 단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오히려 효과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고지방 유제품과의 조합도 주의가 필요하다. 레몬물은 산성이 강한 음료라 위산 역류나 속쓰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치즈·요거트 역시 대표적인 역류성 식도염 유발 식품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레몬물을 마실 때는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감자칩이나 사탕 같은 초가공식품도 궁합이 좋지 않은 음식으로 소개됐다. 이런 음식들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장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여기에 레몬의 강한 산성 성분이 더해지면 속쓰림과 소화불량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치킨·감자튀김 같은 튀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은 소화 과정에서 ‘콜레시스토키닌’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호르몬은 위산 역류를 막는 하부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킬 수 있다. 이 상태에서 레몬물까지 함께 마시면 위벽과 식도 점막 자극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매운 음식 역시 대표적인 위험 조합으로 꼽혔다. 고추나 스리라차 소스처럼 캡사이신이 강한 음식은 위산 역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미 자극받은 위 점막에 레몬물의 산성 성분까지 더해지면 속쓰림과 통증, 소화불량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레몬물 자체가 무조건 해로운 음료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연구에 따르면 레몬물을 식사와 함께 마시면 위 배출 속도를 높여 소화를 돕고 복부 팽만감이나 변비 완화, 식후 혈당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몬물을 보다 건강하게 즐기려면 과일·채소·통곡물·콩류·살코기 단백질 같은 자연식 위주의 식단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치아 손상을 줄이기 위해 마신 뒤에는 일반 물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매체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라면 취침 전 레몬물 섭취는 피하는 것을 권장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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