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문은 닫지 마세요" 15년차 수리기사가 말한 '진짜 꿀팁'

세탁기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때문에 세탁조 클리너를 사서 돌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리 현장을 오래 다닌 기사들이 공통으로 짚는 원인은 세제도 물때도 아니라 습기입니다. 세탁이 끝난 뒤의 몇 가지 습관만 바꿔도 냄새가 거의 사라집니다. 돈이 드는 일도 아닙니다.

문은 열어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세탁이 끝나고 문을 바로 닫으면 안쪽에 남은 물기가 그대로 갇힙니다.이 상태가 반복되면 고무 패킹 안쪽에 곰팡이가 자리를 잡습니다.빨래를 꺼낸 뒤 문을 반쯤 열어두고 몇 시간 두시면 대부분 마릅니다.드럼 세탁기는 특히 문 아래쪽 고무 주름에 물이 고이니 마른 수건으로 한 번 훔쳐주시면 좋습니다.

세제는 정량보다 적게 쓰십시오

세제를 많이 넣으면 헹굼에서 다 빠지지 않고 세탁조 벽에 남아 굳습니다.이 찌꺼기가 곰팡이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냄새가 심해집니다.표시된 정량의 팔십 퍼센트 정도만 쓰셔도 세척력에는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섬유유연제도 마찬가지여서 과하게 쓰면 통 안쪽에 미끈한 막이 생깁니다.

세제함과 배수 필터도 부품입니다

세제 넣는 서랍은 빼서 씻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한 번도 안 빼보신 분들이 많습니다.한 달에 한 번 빼서 따뜻한 물에 헹구면 안쪽에 낀 굳은 세제가 떨어집니다.드럼 세탁기 아래쪽에는 배수 필터가 따로 있어서 여기에 먼지와 동전이 걸립니다.이 두 가지만 챙겨도 배수 불량으로 기사를 부를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문 열어두기, 세제 줄이기, 세제함과 필터 청소입니다.클리너를 넣기 전에 이 세 가지부터 해보시는 게 순서입니다.그래도 냄새가 남으면 그때 통세척 코스를 돌리시면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오늘 빨래를 꺼내신 뒤에 문을 그대로 열어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