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시내 개인택시 3,200대. 그중 700여 대는 르노의 QM6다. 르노가 수원의 택시 지형도를 바꿀 수 있었던 건 르노의 택시 판매왕에 오른 박종화(74) 시니어 세일즈 어드바이저 덕분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22일, 경기도 수원의 르노 수원 사업소에서 택시 판매왕인 박종화 카 마스터와 그에게 택시를 구매한 우기화, 이용우 씨를 함께 인터뷰했다.
박종화씨는 자동차 영업을 시작하기 전, 3년반 동안 개인택시를 했던 개인택시 소유주였다. 그는 “택시를 운행하다가 삼성자동차 (현 르노코리아)가 생기고 영업을 부탁해서 택시를 팔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영업의 길로 들어선 계기를 설명했다. 그 당시 그의 나이 49세. 지금부터 25년 전이다.
그가 택시 영업을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답했다. “택시 시장은 마르지 않는 우물이다. 의무적으로 차를 바꿔야 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택시 기사들이 차를 사서 5년 안에 이윤을 뽑아야 하기에 그 안에 집중적으로 운행을 하고, 바로 다음 차로 구매하게 된다. 그 시기를 지나면 정비 비용으로 많이 나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이 5년 안에 차를 교체하게 된다.
그가 잠시 영업을 떠나 밀양에 대리점 대표로 내려갔을 때도 그에게 택시를 구매한 개인택시 기사들은 수원에서 밀양까지 내려와 구매하기도 했다. 그는 26년 동안 개인택시 기사한테 판매한 택시 대수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너무 많아서다. 그가 짐작하기로 고객들에게 택시 인도 물량은 대략 1,000여대.
현장에는 그에게 택시를 구매한 우기화, 이용우 기사도 배석을 함께 했다. 우 기사는 국산 고급 세단으로 운행하다 최근에 QM6로 바꿨으며, 이용우 기사는 SM5부터 시작해 르노차로만 현재 6대째 택시로 운행중이다. 현재 그가 운행하는 택시는 그랑 콜레오스. 박종화씨가 주변의 개인택시 오너들에게 그랑 콜레오스를 추천해 택시로 인도되기 시작했고, 수원 시내의 그랑 콜레오스 택시 8대중 중 그가 8번째 고객이다.
이 기사는 그랑 콜레오스의 효율성에 대해 극찬했다. “보통의 LPG 택시 연료비용이 하루에 2-3만 원 정도 들어간다. 하지만, 그랑 콜레오스는 일주일에 7만 원이면 된다. 연료비용이 일반 LPG 택시 대비 상당히 절약된다. 그 이유는 그랑 콜레오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도심에서는 내연기관 개입 없이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어 조용하고 승차감도 좋다.”
가정주부인 우 기사는 국산 준대형 세단으로 운행하다 QM6로 바꾸게 된 지 4개월 됐다. QM6로 바꾸게 된 계기는 같은 일을 하는 남편 덕분이다. 개인택시를 먼저 시작하던 남편이 과거 SM520으로 시작해 잔고장이 없어 그에게 르노차를 추천하게 된 것.
야간에 운행하다 보면 동네마다 불법주차 된 차량을 피해 다니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우 기사는 “준대형세단으로 운행할 때는 피해 다니는 것이 고역이었지만 QM6로 바꾸고 좁은 골목길도 무리 없이 잘 지나간다”고 전했다.
QM6와 그랑콜레오스. 둘 다 SUV 택시다. 손님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우 기사는 “최근 캐리어 여행객이 많이 늘어나며 과거 준대형 세단일 때는 캐리어를 1개밖에 싣지 못했지만, 지금은 3개까지 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에는 아주대 병원과 성빈센트 병원 등 대학병원이 있다. 환자들의 콜도 받아야 하는 상황. 일반 세단일 때는 화물칸에 들어가지도 못했던 휠체어의 적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삼성전자에서 수원역까지 가는 콜 손님을 받았을 때, 손님이 그랑 콜레오스의 편안함에 반했다”며 “현대차로 계약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손님들이 르노 차에 반한 이야기를 꺼냈다.
르노 택시의 장점은 유지비가 적다. 우 기사는 “준대형 세단일 때는 엔진오일 교체 비용이 12만 원이나 나오는데 QM6로 바꾸고 5만 5,000원이면 된다”고 QM6의 가성비에 감탄했다. 또한, 우 기사와 이 기사는 “르노 차량의 부품이 비싸다고 소문이 났는데 실제 교체 비용은 현대 기아 수준으로 비싸지 않다”고 합리적인 유지비용을 언급했다.
박 씨의 추천으로 그랑 꼴레오스를 구매한 개인택시 기사는 총 8명. 그는 “단 한 명도 불평이 없다”고 전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수원의 그랑 콜레오스 택시 기사 1호가 커피 한잔하자며 연락이 왔다.
우 기사와 이 기사가 보는 박종화씨는 어떤 사람일까? “사람을 헛되이 내보내지 않는다. 사람 관리를 잘하고 끌어들인다”며 “그것이 (박 시니어의) 영업 능력이다. 전화를 자주 해 커피 한잔하자며, 고객과 마음의 담을 허물어 사람들이 따라오게 만든다.”고 둘은 답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