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때문에 암수술 7개월 밀려" 장근석, '갑상선암 초기증상' 뭐길래

최근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 배우 장근석이 의료대란으로 인해 7개월간 수술이 미뤄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25일 장근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갑상선암 진단부터 투병생활,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장근석은 "제가 처음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어떻게 지내왔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28살 때부터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왔다고 밝히면서 "작년 10월에 검진을 받았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하더라. '혈액검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리에 조직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저 죽어요?'라고 물었다. 저는 가족력도 없고 원인이 될 만한 게 전혀 없었다"라며 "내가 암이란 걸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라고 고백했다.

장근석은 곧바로 암 수술을 받고 싶었지만, 설상가상으로 의료대란이 벌어져 수술도 불가능했다. 그는 "바로 수술할 수도 없었다. 지금도 암 수술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하던데 10월부터 예약하고 기다리다가 올해 5월 말에 수술받을 수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수술하기 한 달 전 '바로 수술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4월 말부터 연말까지 모든 스케줄을 다 취소했다"라며 "6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되게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눈 떠보니 6시간이 걸렸더라"라고 전했다.

다행히 장근석은 현재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그는 "지금은 완치 진단을 받았다. 결과를 들을 때까지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3개월이 지나면 다시 피검사를 해야 하고 전이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갑상선암 주요 증상은 이물감, 피로, 체중 감소

그러면서 "누군가는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하더라. 이게 맞는 말일 수도, 틀린 말일 수도 있다. 암 환자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히 크다"라고 토로했다.

암 투병 후 장근석은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삶을 진짜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노선이 굉장히 크게 변했다"라며 "긍정적인 나로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런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갑상선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에 정기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암이 진행되면 덩어리가 커지면서 목에서 무언가가 만져지기도 하고 목소리가 변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갑상선암 초기증상으로는 숨이 차거나 음식물을 삼킬 때 이물감, 피로감, 체중 감소, 입술이나 손가락이 저린 현상 등을 꼽을 수 있다.

갑상선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방사선 노출과 비만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25 이하였다가 갑자기 살이 쪄서 25 이상으로 변한 경우, 체중을 계속 유지하는 사람보다 15% 더 많은 암 발생률이 관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