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동에 위치한 흑백요리사 맛 지도!

서울문화사 2024. 10.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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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이하 <흑백요리사> )에 출연한 셰프가 있는 식당을 도장 깨기 하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이에 프로그램 속 재야 고수들의 레스토랑을 모았다.

강남 강동

트리플 스타 ‘트리드’

한 줄 평 “디테일 끝판왕.”

2022년부터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트리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베누, 아틀리에 크렌, 모수에서 일한 경력 덕에 트리플 스타라는 닉네임이 붙은 강승원 셰프는 프랑스 요리로 시작해 미국 요리로 실력을 다졌다. 덕분에 그는 테크닉을 바탕으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메뉴를 선보인다. 코스 요리에는 강 셰프의 디테일한 요리 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런치 코스는 트러플 슈, 제철 생선회와 차슈 토스트, 전복 요리, 트러플 누들, 스테이크, 아이스크림, 조청 약과 타르트, 바나나 머핀으로 구성됐는데 먹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는 평. 특히 애피타이저인 트러플 크림으로 가득 채운 슈를 먹는 순간 ‘이래서 파인 다이닝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후기다. 오픈 키친 형태로 강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고.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16, 2층

영업시간 12:00~22:00(브레이크타임 15:00~18:00, 일·월 휴무)

문의 02-512-8312

반찬 셰프 ‘마마리마켓’

한 줄 평 “데이트 핫플이 된 반찬 맛집.”

송하슬람 셰프는 스페인 바스크의 미슐랭스타 레스토랑 수베로아에서 경험을 쌓고

2015년부터는 한국의 무명식당과 미슐랭 레스토랑 밍글스에서 실력을 다졌다. 그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고정관념을 깬 음식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반찬 가게를 열었다. 따라서 한식에 국한되지 않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반찬을 만든다. 찰옥수수조림, 뵈프부르기뇽(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유래한 소고기 스튜) 같은 메뉴들이 반찬으로 이름을 올린다. 일단 맛있기 때문에 한번 찾으면 단골손님이 된다고. 오전 11시에 문을 열면 오후 4~5시쯤엔 반찬이 품절돼 전화 예약을 하거나 배달 주문을 하는 이들도 많다. 마마리마켓 2층에는 레스토랑 겸 바인 마마리펍이 운영돼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 남녀의 핫플로 통한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8길 16 1층

영업시간 12:30~22:30(일 휴무)

문의 0507-1383-2163

만찢남 ‘조광201’

한 줄 평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승부 보는 찐 맛집.”

‘찐 맛집’만 등장한다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미리 알아본 곳으로, 문정동 로컬들만 찾아가는 소문난 맛집으로 통하는 식당이다. 조광효 셰프는 만화 <철냄비 짱!>을 읽고 요리에 흥미를 갖게 됐고, 이후 중국 요리책을 스스로 번역하며 요리를 배우고 개성 넘치는 스킬을 익혔다. 조광201은 하루에 8접시의 동파육만 판매하기 때문에 오픈 시간인 오후 6시에 식당에 들어서야 동파육을 먹을 수 있다. 조 셰프의 동파육을 맛본 이들은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움이 일품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동파육만큼 유명한 메뉴는 라즈지다. 사천식 버펄로 윙으로, 먹는 순간 맥주를 부르는 맛이라는 평이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새말로8길 13, 2층

영업시간 18:00~23:00(일·월 휴무)

문의 0507-1392-0503

히든천재 ‘포노 부오노’

한 줄 평 “포노 브레드, 테트 드 무안, 프로슈토 3종 세트는 필수.”

레스토랑 이름의 포노는 노포를 뒤집은 단어로 양식 노포란 의미를 담았다.

레스토랑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탤리언 요리를 내놓는 캐주얼 다이닝이다. 김태성 셰프는 우연히 화덕 피자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주방 일을 하다가 파인 다이닝을 접했고, 당시 유명했던 그라노에 찾아가 “무급이라도 좋다”며 일하기를 요청해 취업에 성공했다.

이어 그곳에서 인연을 맺은 김대천 셰프의 톡톡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셰프의 길을 걷게 됐다. 대표 메뉴는 알리오올리오로, 겉면은 잘 익고 속은 꼬들꼬들한 면으로 정통 이탤리언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는 평이다. 또 포노 브레드, 테트 드 무안, 프로슈토도 인기 메뉴다. 포노 브레드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빵에 꿀과 트러플오일, 후춧가루가 가미된 테트 드 무안 치즈, 양념과 소금으로 버무린 프로슈토 햄을 곁들여 먹는 게 일품이라고. 그 밖에 피스타치오와 치즈가 뿌려진 방울양배추 또한 새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에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8-7 2층

영업시간 18:00~24:00(일 휴무)

문의 0507-1361-4501

원투쓰리 ‘본연’

한 줄 평 “숯불 향의 새로운 기준.”

‘우드 파이어 레스토랑’이라는 정의답게 제철 재료를 화덕 위에 올린 요리를 선보인다. 메뉴 이름 없이 주재료만 적힌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는 시스템. 특히 대표 메뉴인 숯불에 구운 오리고기는 어나더레벨의 부드러움을 느끼게 한다는 평이다. 숯불 향을 입힌 오리고기가 딸기, 복분자와 어우러져 상큼한 향을 낸다고. 우엉조림 소스를 곁들인 직접

구워주는 빵도 별미로 통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742, 7층

영업시간 17:30~23:00(일·월 휴무)

문의 0507-1434-0923

세미파이널 4인! 백수저 맛집

최현석 ‘쵸이닷’

최현석 ‘쵸이닷’

허세 셰프의 진가가 드러난다. 익숙한 맛을 새로운 음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추구하는 그의 역량이 여과없이 발휘된다. <흑백요리사> 속 팀 미션의 리더로서 백수저 셰프를 진두지휘해 가자미미역국을 수프로 만들었을 땐 그의 허세의 근거가 느껴졌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57, 3층 문의 02-518-0318

정지선 ‘티엔미미 강남점’

정지선 ‘티엔미미 강남점’

중식의 여왕인 정지선 셰프의 고민과 실력이 느껴진다. 여경래 셰프의 “지선이는 곧 일인자가 될 것”이라는 말이 떠올라 그녀의 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 143, 104-1·104-2·104-3호 문의 010-8874-1040

장호준 ‘네기스키야키 압구정점’

장호준 ‘네기스키야키 압구정점’

흑백 팀전에서 안유성 셰프와 합을 맞춰 실력 있는 광어 손질을 선보인 장호준 셰프는 여러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다양한 일본 요리를 선보인다. 그의 식당들은 정통 일본식 요리와 현대적인 감각이 결합된 메뉴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854, 지하 1층 문의 02-543-1060

에드워드 리 ‘610매그놀리아’

에드워드 리 ‘610매그놀리아’

2010년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우승자인 그는 셰프계의 아카데미상인 제임스 비어드 상을 두 차례 수상한 실력파 셰프다. 한국 호텔에서 머무르며 다른 셰프들처럼 미션 전에는 연습할 수 없는 불리한 상황에도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해, 그의 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소 610 W magnolia Ave, Louisville, KY 문의 인스타그램@610magnolia

기획 : 하은정 기자 | 취재 : 유재이(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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