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보다 훨씬 저렴해요" 고물가에 수입산 농축산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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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국산 대신 수입산 농축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 번에 싸고 양 많은 제품을 사서 쟁여 두는 이른바 '가성비 장보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가성비 중심' 장보기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수입산 농축수산물 선호와 창고형 할인점 중심 소비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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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냉동 과일 등 대용량 구매… 창고형 마트 북적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국산 대신 수입산 농축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 번에 싸고 양 많은 제품을 사서 쟁여 두는 이른바 '가성비 장보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전날 대전에서 판매된 미국산 소고기 갈비살(100g·냉장)은 4504원으로 국산(1+) 8526원의 절반 수준이다. 호주산 양지(냉장)는 3749원으로 국산 6682원에 비해 40% 이상 저렴하고 돼지고기 역시 수입 냉동 제품(1518원)이 국산(2587원)보다 싸다.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소비자들의 선택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중구에 거주하는 조모(59)씨는 코스트코에서 미국산 갈비 통덩이를 들여다보며 "미국산이라고 해도 요즘은 품질도 좋고 국산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소분해 냉동해 두면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냉동 과일·채소 수요도 늘고 있다. 가격 변동이 적고 보관이 쉬운 데다 한 번에 대량 구매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 먹기 좋다는 이유에서다.
유성구에 사는 김모(42)씨는 "블루베리나 망고 같은 과일은 생과보다 냉동이 훨씬 저렴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자주 산다"며 "요즘은 냉동 과일 품질도 좋아서 아이 간식으로 부담 없이 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비 변화는 유통업계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3분기 별도 매출 4조 5939억 원, 영업이익 113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7%, 7.6% 감소했다. 할인점 본체 영업이익은 20% 이상 줄었다. 롯데마트 역시 국내 매출 1조3035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으로 각각 8.8%, 85.1% 감소하며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대용량·가성비'를 앞세운 창고형 할인점은 독주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25회계연도 매출이 7조 3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5% 늘어난 25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역시 올 1-3분기 누적 매출 2조 8674억 원(5.7%↑), 영업이익 1127억 원(26.9%↑)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청권 물가 상승도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대전 2.1%, 세종 2.8%, 충남 2.4%, 충북 2.6% 등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신선식품 물가도 대전 2.9%, 세종 6.6%, 충남 6.5%, 충북 3.0% 상승해 서민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가성비 중심' 장보기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수입산 농축수산물 선호와 창고형 할인점 중심 소비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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