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게스 런던 매장서 옷 훔쳐라"…작품 무단사용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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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가 18일(현지시간) 미국 패션 브랜드 '게스'가 자신의 예술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이는 도둑질과 다름없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에 영국 런던 리젠트 거리에 있는 게스 매장이 자신의 작품 '분노, 꽃을 던지는 사람'(Rage, the Flower Thrower)을 걸어놓은 사진을 올리면서 도둑들에게 이곳에 가서 똑같이 옷을 훔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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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가 18일(현지시간) 미국 패션 브랜드 '게스'가 자신의 예술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이는 도둑질과 다름없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에 영국 런던 리젠트 거리에 있는 게스 매장이 자신의 작품 '분노, 꽃을 던지는 사람'(Rage, the Flower Thrower)을 걸어놓은 사진을 올리면서 도둑들에게 이곳에 가서 똑같이 옷을 훔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체를 꼭꼭 숨기고 있는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 뱅크시는 게스가 자신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본인 작품을 마음대로 사용했는데, 게스가 판매하는 옷에 똑같이 행동하는 게 잘못일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뱅크시가 글을 올리고 나서 해당 매장은 밖에서 안을 볼 수 없게끔 창문을 가려놓았다.
앞서 게스는 '브랜달라이즈드'(Brandalised)와 협업해 2022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뱅크시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브랜달라이즈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는 지난 13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라피티'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호해왔다"고 소개했으나 뱅크시의 작품을 사용할 라이선스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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