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평가전이 다시 한 번 흥행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당일인 이날 정오 기준으로 4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되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매진 기준이 6만 5000석이다. 예매율은 40%가 안 되는 셈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2만 8000여장의 티켓이 남았는데 하루 사이에 오히려 1만 2000여장이 늘어났다. 취소표가 나온 것이다.
날씨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만 해도 춥긴 했어도 영상 기온이었으나 경기 당일이 되자 체감 온도가 영하로 떨어졌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매진 행렬이 이어졌던 A매치 열기가 식은 것을 감안하면 온전히 날씨 탓만은 아니다. 지난해 홍명보 감독 부임과 관련 축구협회의 논란 등이 발생하면서 점차 관중 수가 줄어들었다. 여전히 팬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한국 축구 평가전은 매진 행렬이었다. 표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 선수들의 인기도 매진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단순히 경기 뿐아니라 오픈 트레이닝 행사 때도 팬들이 몰렸다.
관중 동원력 저하가 가장 두드러지기 시작한 건 지난 10월 A매치 파라과이전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이 경기는 2만 2206명 관중만 들어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추석 황금 연휴가 막 끝난 시점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기대 이하의 관중 동원력이었다.
대한축구협회의 계속된 실책,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팬심이 등을 돌렸고, 좋지 않은 경기력, 여기에 날씨까지 추워지는 여러 종합적인 이유로 매진 실패가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