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246만명 … 20명중 1명 꼴 `역대 최다`
역동경제 지원군 활용안 모색
전문성 교육·체계적 관리 필요
![행정안전부 세종청사.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4/dt/20241024120522943vwwf.jpg)

2023 지자체 외국인주민 현황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가 20명 중 1명꼴인 24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저출산으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으로선 이들을 역동경제 지원군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2023년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주민 수는 총 245만9542명으로 나타났다.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총인구(5천1177만명)의 4.8%를 차지한다.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226만명으로 외국인주민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해가 갈수록 외국인주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 도시인 경북(258만명)과 7위 도시인 대구(238만명) 사이에 해당한다.
시·도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외국인주민 수가 지난해 통계 대비 7% 이상 늘었다. 증가율은 전남이 18.5%%로 가장 높았고, 경남(17.0%), 울산(15.6%), 충남(14.4%), 강원(14.3%) 등 비수도권의 광역자치단체가 그 뒤를 이었다. 증가 인원은 경기(5만8294명)가 1위였고, 경남(2만1942명), 충남 (1만9583명) 인천(1만3974명), 경북(1만3710명)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0만9801명), 서울(44만9014명), 인천(16만 859명), 충남(15만5589명), 경남(15만643명) 순이며, 전체 외국인주민의 57.8%인 141만 9674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시·군·구로는 안산(10만8033명)이 가장 많았고, 화성(7만6711명), 시흥(7만4653명), 수원(7만 1392명), 부천(5만8632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이거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97곳에서 30곳 늘어난 127곳이며, 30곳 중 28곳이 비수도권이다.
외국인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민자 유입 효과로 질주하고 있는 미국 경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비결 중 하나로 주춤했던 이민자 유입이 다시 반등한 것이 지목된다. 출산율 감소와 노년층 은퇴 등으로 빚어진 노동력 공백을 해외에서 쏟아져 들어온 노동자들이 메우면서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신속한 행정 절차 진행과 적절한 현장 배치 등이 관건이다. 실제로 미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7월 이전 미국에 체류했던 베네수엘라인 47만2000명에게 임시 보호 신분을 확대하고 노동을 허가해 효과를 봤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날로 급증하는 외국인이 단순 업무에만 종사하게 돼면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대학을 포함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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