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끊은 값진 승리,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남은 숙제
BNK썸과의 원정 경기서 43일 만의 승리
연장 접전에도 집중력 잃지 않고 마무리
최윤아 감독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

길었던 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승기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25~2026시즌 BNK썸과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79로 꺾었다. 9연패를 끊어낸 값진 승리였다.
43일 만에 승리를 거둔 이날 신한은행은 상대팀보다 많은 리바운드(46-36)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30-23)에서 앞서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미마 루이(36득점·11리바운드), 신지현(17득점·10리바운드), 김지영(10득점·7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신한은행의 3점슛 성공률(14.3%)은 저조했지만, 전체 73개 슛 중 32개를 성공시키며 이전 경기보다 개선된 야투율을 보였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접전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꾸준한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경기 후 최윤아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연패를 끊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잘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최 감독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달성하자 “기량, 멘탈 모두 최약체”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쓴소리를 했다. (1월13일 온라인 보도)
신한은행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오는 2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맞붙고, 이틀 뒤인 26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19일 구단 관계자는 “연패가 이어졌던 상황이라 선수들이 위축될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이겨내보자’고 마음을 잡고 전날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긴 연패를 끊은 만큼 팀 분위기를 유지해 남은 경기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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