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압감 없는 1700억원 투수..토론토 1선발? 'ERA 5.19' 평범남 전락

입력 2022. 8. 6. 12:37 수정 2022. 8. 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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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판인 것일까. ‘1700억원의 사나이’ 호세 베리오스의 올 시즌 행보는 1선발이라고 보기 어렵다.

베리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2볼넷 5실점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패전을 면했다. 올 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5.19가 말해준다. 베리오스는 토론토가 2021-2022 오프시즌에 투자한 7년 1억3100만달러(약 1701억원) 값어치를 해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연장계약 첫 시즌이라 좀 더 긴 호흡으로 지켜볼 필요는 있다. 그렇다고 해도 1선발, 1700억원짜리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다.

기복이 너무 심하다. 4월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5.13, 5월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01, 6월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28이었다. 그나마 7월에 6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가장 좋았다.

그러나 현지 기준 8월의 첫 경기서 다시 무너지며 계산이 되지 않는 행보를 이어갔다. 미네소타는 베리오스가 2016년 데뷔부터 2021시즌 중반 토론토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몸 담았던 친정. 미네소타도 베리오스를, 베리오스도 미네소타를 잘 알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1~2회를 잘 넘겼다. 3회에 마크 콘트레라스에게 커브를 던지다 솔로포 한 방을 맞았지만, 순항했다. 그러나 4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싱커를 던지다 우월 2루타를 맞았고, 호세 폴랑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호세 미란다에게 싱커를 던지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닉 고든에겐 초구 체인지업을 선택했으나 유중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후 2사를 잡았으나 다시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처하자 토론토 벤치의 인내심도 이어지지 못했다. 8명의 타자를 상대하고도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구원투수 트래버 리차즈가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베리오스 교체는 성공으로 귀결됐다.

토론토는 이후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연장 10회 끝 5-6으로 졌다. 1선발답지 않은 베리오스의 행보는 류현진의 시즌 아웃과 함께 토론토 선발진 위력이 작년만 못한 결정적 원인 중 하나다.

[베리오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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