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결혼 4년 차로 접어든 도윤앳홈 블로거이자 26개월 개구쟁이 남아와 올해 6월 뱃속의 공주님을 품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doyn_lving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렇게 좋은 기회로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둘째를 임신한 것도 있지만 첫째를 두 돌 때까지 가정 보육하느라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니 블로거 관리도 못한지 오래, 인스타그램도 손 놓은 지 오래였거든요.

그런데 간만에 블로그든 인스타그램이든 다시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부여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 기쁘고, 오늘의집을 통해 저희 집을 소개해 줄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레요!

원래는 가볍게(?) 기본값 정도로 인테리어를 할 생각이었는데 남편이 6개월 이상 인테리어 알아보고 공부하다 보니 예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나 봐요.

그 욕심 덕분에 주변에서 집 올 때마다 너무 예쁘다고 칭찬받는 집에서 살게 된? 히스토리를 잠깐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

1. 도면

준공 1995년인 저희 아파트 단지는 어느덧 30년을 바라보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예요.

아무래도 연식이 있고, 아파트 전 주인이 준공 후 첫 입주하면서 인테리어를 싹 다 하고 들어갔다고 한들. 25년도 더 된 인테리어 상태였기 때문에 전체 리모델링으로 들어가야만 했어요. 화장실은 체리색과 에메랄드빛이었다는, 진짜 전형적인 옛날 스타일의 오래된 집이었죠? 😅

2. 인테리어 과정

집 컨셉을 잡는 것부터가 난제였어요. 인테리어 상담을 받기 전 어느 정도는 구상하는 바가 있어야 견적도 대충 얼마인지 받을 수 있고 집은 저희가 사는 공간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업체에 맡길 순 없잖아요.

그래서 꽤 오랜 시간 동안 남편이 온라인 집들이와 유튜브, 핀터레스트 등의 매체를 통해서 이미지뿐만 아니라 어떻게 작업이 들어가는지 (자재 / 시공 방법 등) 공부를 했고, 공사 당시 거의 매일 같이 드나들며 감리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전체적으로 저희 집은 방을 제외한 나머지인 거실, 주방에 깔끔함으로 힘을 주고 싶어서 무몰딩 / 페인트 도장 시공 방법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추가로 힘주고 싶었던 곳은 욕실이었고요)

결과적으로 너무나 흡족!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수직/수평이 주는 깔끔한 맛이 특징인 무몰딩 인테리어. 가전 가구 들어오기 전 인테리어만 마쳤을 때는 마치 하얀 도화지 같았어요.

인테리어 할 기회가 또 올런지 모르겠지만? 돈 많이 들어도 이 맛을(?) 이미 알아버린 터... 다음에도 페인트 도장은 포기하기 어려울 듯싶습니다... 흑 😭

그렇다고 단점이 없느냐? 그건 또 아니에요. 살다 보니 크랙 같이 갈라지는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벽 찍히면 눈물 머금으셔야 합니다. 그러니 벽에 의자를 기대고 생각 없이 왔다갔다하면 벽 망가지니 주의하셔야 해요!

바닥 시공

바닥은 밝은 색감의 강마루를 할까 고민하다가 톤 다운된 브라운이 주는 고급스러운 바닥 컬러로 하고 싶어서 너무 어둡지 않게 그렇다고 밝지 않은 티크 계열의 마루로 시공했는데 역시나 이 또한 질리지 않고 너무 만족스러워요!

빌트인

전체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좋은 점이 원하는 니즈에 맞춰서 다 할 수 있다는 거죠. 조명, 가전, 가구, 콘센트 등등 숨길 수 있는 건 최대한 숨기고 빌트인으로 할 수 있는 건 빌트인으로 진행했어요.

어느 한 곳 신경 안 쓴 부분이 없지만 이 부분이 특히나 남편 머리를 아프게 했던 거 같아요. 사고 싶은 가전을 마냥 넣는 게 아니라 미적인 부분,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디자인하려면 진짜 머리 아프거든요. ㅜㅜ

공사는 업체를 통해서 했지만 이 집의 모든 디자인은 남편의 머릿속에서 나온 거라 그만큼 힘들었고, 확실히 비용 측면에서는 같은 수준의 공사 비용에 비해 엄청 세이브 했어요. ㅎㅎ

3. 거실 Before

음.. 마치 아테네 신전 기둥을 뽑아온 듯한 날개벽과, 몰딩까지 전 집의 상태는 이랬습니다. 베란다는 확장되어 있었지만 날개벽은 허물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어서 날개벽마저 날려버리기로 했어요!

거실After

짜잔! 베란다 날개벽을 허물고 몰딩을 없앤 거실 모습이에요. 답답해 보였던 날개벽이 사라지니 제 마음도 뻥! 하고 뚫린듯한 쾌거를 이룬 듯 합니다.

지금 봐도 바닥 컬러를 밝은 컬러가 아닌 밀크 초콜렛과 약간의 다크함이 묻어난 마루색으로 하길 너무 잘한 듯 싶어요.

위에 보시다시피 아이가 태어나기 전엔 러그도 깔았고, 선물 받은 식물 두 그루도 있었는데 러그는 1년정도 깔았다가 매트로 바꼈고 식물도 싹 다 없애버렸어요. 자꾸 애가 화분 위에 매달려서 혹시라도 화분이랑 넘어갈까 봐 불안 불안하더라고요.

러그를 치워버리고 들인 알집 TPU 시공 매트! 퍼즐 매트라고도 해요. 롤 매트를 할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롤 매트는 아무래도 사이즈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좀 제한적이라고 할까요?

퍼즐 매트 같은 경우 원하는 면적만큼 사서 조립할 수도 있고, 필요하면 추가로 사서 연장하거나 모양을 바꿔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어요

특히 저희 집 소파는 카우치가 있기 때문에 롤 매트를 했을 때 애매하거든요! 튀어나온 부분만 아니었어도 적당한 사이즈의 롤 매트를 사다가 깔아도 됐을 거 같은데 카우치 쪽에 맞추면 짧은 쪽 소파 아래는 매트가 없어서 아이가 혹시라도 소파에서 떨어져 다칠 수도 있을 거 같았어요.

그렇다고 안쪽에 맞추자니 카우치 쪽은 할 수가 없고 해서 퍼즐형으로 산 건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카우치만 아니었으면 그냥 롤 매트 샀을 거 같아요! ㅋㅋ

조립 분해가 결코 어려운 건 아니지만 중간에 뭔 가를 많이 흘리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매트를 빼고 닦아야 하는데 하나만 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뺄 상황이 오게 되면 결국엔 바닥 한번 다 드러내고 청소 싹 다하고 조립하는데 너무 귀찮습니다. 😭

한참 베이비룸을 설치해서 아기 용품들과 미끄럼틀까지 나와있었던 거실의 상태입니다.

알록달록 천국에 보는 제 눈이 괴로웠답니다. 사진은 그나마 치우고 찍은 거라 심란해 보이진 않지만 평소 애가 안에서 놀 땐 엄마들 다 짐작 가실 거라 생각하며 그래서 시기 별로 치울 수 있는 장난감들은 바로 처분해버리고 베이비룸도 치워도 될 거 같을 때 후딱 치워버렸어요!

그리고 제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으면서 장난감을 수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다가 발견한 제품 잠깐 소개할게요! 왼쪽은 모란 상점에서 구매한 우드 상판이 멋스런 오픈형 캠핑 리빙 박스와 오른쪽은 콤디에서 구매한 머스터드 컬러인 햄퍼 세트입니다.

수납 박스는 단순히 화이트&우드가 예뻐서 구입했고 좌/ 우/ 앞/ 뒤/ 위 5면이 모두 열리는 구조라 어느 공간, 어느 방향으로 놓아도 물건을 넣고 꺼내기가 편해요.

요즘 캠핑 박스 치면 예쁜 디자인이 넘치는데 감성 돋는 수납함 찾으실 거면 이런 종류 수납 박스 깔끔해서 좋을 듯해요. 다만, 내구성은 많이 떨어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컬러감이 너무 예쁜 콤디 햄퍼 백 세트! 큰 사이즈는 꽤 많은 물건들이 수납되고요. 앞으로 둘째가 가지고 놀아야 하는 인형과 꼬꼬맘, 구스파파 같은 애들을 넣어 놓고 보관 중이랍니다. 작은 사이즈에는 낱말 카드나 등 작은 사이즈의 장난감들 넣어서 보관하고 있어요.

수납함도 감성 포기 못해요... ㅎㅎㅎ 아무튼 햄퍼 넘 예뻐요! 인테리어용으로 최고랍니다.

현재 모습

그리고 집들이 글을 올리면서 갓 찍은 따끈따끈한 저희 집 거실 근황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가구 욕심이며 인테리어 소품 욕심 한가득이어서 이것저것 사들이며 올려놓고 했다가도 결국 Simple is the best라고 없애면 그렇게 깔끔해 보이고 예뻐 보일 수가 없어요? (비움의 미학 실천 중입니다.)

거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죽 소파! 자코모에서 카우치 있는 머스터드 컬러로 구입했어요.

희망 사항이라면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밝은 소재의 패브릭 소파로 바꾸고 싶네요. ^^

소파 컬러에 맞는 소품들을 사게 되는 것은 진리 프랑스 여행 중 소품샵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칼슨 탁상시계가 저희 집 소파 색이랑 찰떡이라 사 와서 옆에 두었는데 잘 어울리나요 ㅎㅎ ?

버릴 수 있는 건 버리고, 넣을 수 있는 건 싹 다 안으로 넣어버리고 정리 중인데 그러다 보니 예쁜 소품과 가구가 있는 집과 비교했을 때는 다소 썰렁해 보일 수도 있어요. 이러다가 또 집안의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또 하나씩 채움을 실행하겠죠.

4. 주방Before

쓸데없이 주방 베란다 공간이 컸던 기존의 모습입니다.

역시나 튀어나와 있는 공간을 터주고 주방공간을 확장해 주기로 했어요.

주방으로 이어지는 옆벽입니다. 움푹 파인 곳에는 붙박이 장식장이 있었는데 가벽을 세우고 전체적인 한벽 면을 붙박이장과 홈카페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당시 코로나가 유행했을 때라 홈카페가 대세기도 했고요.

주방After

그리하여 재탄생된 주방의 모습입니다!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길이 이어졌다면, 리모델링 후에는 벽면과 일치한 옆쪽으로 나가게끔 바뀌었어요.

저희 집 식탁은요. 가전은 고르는 게 그나마 쉬웠는데 가구는 진짜 한도 끝도 없더라고요. 이곳저곳 해외 편집샵을 돌아다니면서 알아보고 했는데 원하는 사이즈에 가까운 식탁과 의자를 사자니 돈 천만 원은 들게 생겼고, 그러다 보니 제작 업체까지 알아보던 중 우연히 알게 된 WYL !!!!!

금액 대도 진짜 저렴하게 제작 가능하고, 사이즈도 길고 너비도 넓게! 저희의 니즈에 맞게 제작을 했어요. 상판은 라미네이트 재질인데 화이트지만 지금까지도 오염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첫째가 태어나기 전에 구매한 노미 하이 체어! 이안이의 첫 어린이날 선물이기도 해요 :) 하이 체어는 그 유명한 스토케 트립트랩과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노미 체어도 스토케에서 만든 체어인데 제가 느끼기에 트립트랩은 약간 디자인이 투박한 느낌이라면 노미 체어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의자 같아요. 게다가 컬러 is 무엇? ^^ 저희 집 컨셉 컬러와 너무 부합되는 컬러를 가진 아이라 안 살 수 없었어요! ㅎㅎ

일단 노미 체어는 디자인이 예쁘고, 무게가 가벼워요. (약 4.7kg) 그리고 X자로 되어있는 다리 모양으로 아이가 흔들어도 의자가 뒤로 넘어가는 걸 방지 가능한 안정성,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의 편리하다는 점이 좋아요!

원래 18개월 정도까지는 베이비세트까지 껴서 사용했는데 지금은 의자로만 사용하고 있어요. 발받침과 엉덩이 받침 조절이 가능해서 성장에 따라 조절해서 쓰면 되고요. ^^

저희 집 주방 조명을 책임지고 있는 식탁 조명이에요.

FLOS Tatou(터투) S2 펜던트 Ochre 그레이 컬러 조명인데, 은은한 것이 매력적인 제품이랍니다.

지멘스 빌트인 커피 머신과 삼성 비스포크 키친핏 냉장고의 조합입니다!

가전을 빌트인으로 넣으실 때에는 꼭 설치 공간 참고하셔서 목공 작업 요청드려야 돼요! 제품 사이즈만 참고하면 제품이 안 들어간다거나 공간이 많이 남는다거나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

거실의 모든 스위치는 (화장실 입구 스위치 제외) 융스위치 오크 컬러의 스위치로 포인트 주었고, 비스포크 장을 설치했더니 깔끔함은 곱절이에요.

아 그리고 저희 집에 와서 주방 매트 어디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거든요? 이 매트는 파크론 주방 매트인데 두꺼워서 설거지할 때 발도 편하고, 무엇보다 길어서 너무 좋아요! 중간에 퍼즐처럼 끼게 되어있답니다 :)

베란다를 터서 사고 싶었던 오븐도 베란다 옆 하부장에 설치했고요, 싱크대 하부장에 풀 빌트인 지멘스 식기세척기가 들어가 있어요. 풀 빌트인 제품을 한 이유는 프리스탠딩 제품 경우에는 이미 디자인이 전부 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어느 곳에 두더라도 눈에 띄잖아요?

일반 빌트인 제품의 경우에도 전면부에 판넬 등이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와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식기세척기를 열지 않았을 때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모를 만큼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완성 시키신 분들 풀 빌트인 식기세척기 완전 추천드립니다! ㅎㅎ

베란다에 있었던 자그마한 창문이 주방 쪽으로 나와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서 조금은 개방된 느낌으로 바뀌었고, 확장된 공간에 하부장을 설치함으로써 수납력이 좋아졌어요.

베란다로 이어지는 문들은 일반 문에 비해 비싸지만 외풍과 소음을 좀 더 차단시키고 싶어서 터닝 도어로 설치했어요. 문 닫을 때 확실히 꽈악 닫기는 느낌이 나고 겨울에 찬 기운이 덜 유입되는 거 같아요.

홈카페 공간

처음 홈카페 공간 하부에는 붙박이장이었어요.

그러던중 남편 눈에 띈 화이트 와인셀러 정말 써칭하나는 기똥차게 잘하는 저희 남편! 어떻게 딱 들어가는 와인셀러를 또 찾아 가지고는... ㅎㅎ 결국 독일에서 직구하고 순수 본인이 다 설치하셨습니다.

연애할 때도 둘 다 술을 좋아해서 대부분 데이트할 때 술을 빠지지 않고 마시곤 했는데 결혼해서도 여전한 저희 부부.. ^^ 왼쪽 셀러에는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넣어놓고 오른쪽 셀러에는 맥주 및 그 외 모든 술들을 저장해놓는 소중한 창고가 되었습니다!

임신 전 가끔 기분 내고 싶을 때는 예쁘게 차려 놓고 술을 즐겨 마시기도 했어요.

임신 중인 지금은 첫째 낮잠 시간에 집안일하고 여유가 되면 커피를 마시곤 해요 이게 뭐라고 잠깐 주어진 이 고요함과 커피가 주는 여유로움이 너무 좋아요!

5. 침실 Before

침실 After

침대 프레임은 한샘 유로 503으로 맞춰서 잘 쓰고 있답니다.

침대 프레임을 구매하는 데는 큰 고민 없이 결정했어요. 집 근처 한샘 매장 갔는데 원하는 크림화이트 프레임에 옆에 사이드 테이블과 서랍장 두면 그냥 딱일 거 같더라고요. 양 사이드 깔끔하게 USB 포트와 조명과 콘센트가 있어서 편해요. ^^

방에는 실크 벽지 시공, 시스템에어컨 및 매립등을 설치했습니다.

매립등 설치할 때도 어떤 사이즈로 어떠한 간격을 두고 시공할 건지, 시스템에어컨도 저희처럼 구축인 경우 단내림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의 구조를 어떻게 할 건지 미리 생각해두셔야 합니다!

6. 욕실 Before

욕실 After

안방 화장실만 잠깐 보여드리자면 타일은 600각 타일과 매립 수전으로 깔끔하게 시공했습니다.

변기 옆벽을 쌓아 샤워하는 공간과 분리시켜 두었어요 :)

7. 현관 및 중문 Before

공사 전 현관 중문은 여닫이문이었어요.

전에는 현관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위치한 작은방 안쪽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문제는 이 붙박이장이 워낙 작아서 활용도도 떨어지고 방 구조 정할 때도 제한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방에서는 막아버리고 현관 쪽에서는 팬트리장 겸 신발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기로 했어요!

현관 및 중문 After

작은방 붙박이장을 털어버리고 신발장으로 쓰고 있는 지금. 이 부분도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공간 중 하나인 듯싶고요. 아이 킥보드나 끌차 같은 잡동사니를 보관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고 할까요? 신발 신을 때 벽에 손대는 경우나 기대는 경우가 꽤나 있는데 자꾸 열려서 좀 불편해요. 푸쉬 도어 말고 매립형 손잡이나 그냥 손잡이를 설치한 문이 좋을 듯싶어요. 😅

중문은 개방감을 높인 통창형 레일 매립 원슬라이딩형 도어로 시공했어요.

살다가 슬라이딩 중문을 달려면 레일을 노출할 수밖에 없는데 이 또한 목공 작업할 때나 가능한 작업입니다.

집에 들어서면 집안이 훤히 보이고 프레임도 화이트 색상이다 보니 집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복도 안쪽에는 피카소 전시회 갔다가 Aritsh(아티쉬)에서 판매하고 있는 그림 액자가 마음에 쏘옥 - 들어서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사계절 내내 잘 매달려있어요. 처음에는 추가로 다른 그림 몇 개 더 구입해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바꿔볼 생각이었지만, 수년째 저 상태네요. ^_^;;;

8. 아이방 Before

안방과 마주 보고 있고 주방 베란다 문을 열 수 있는 큰 창이 있던 방을 첫아이 방으로 꾸며주기로 했어요. 작은방 붙박이장을 튼 것만 제외하고는 나머지 방들은 크게 건드릴 건 없었어요.

벽지 도배에 기존에 붙박이장도 새롭게 맞추고, 역시나 시스템에어컨을 하기 위해 문 앞 입구 쪽에 단내림이 필요한 정도였어요.

아이방 After

아이방에서는 잘 안 놀고 대부분의 시간을 거실에 나와 놀기 때문에 잠자는 방 개념이에요.

가구는 많이 알아보고 사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쓰는 한샘으로 베이비장과 수납장 침대까지 맞췄답니다.

이제는 아이방을 잠자는 공간+책 읽는 공간 정도로 바꿔주고 싶은 고민에 빠져있어요. 베이비장을 너무 성급하게 사지 않았나 싶은 후회도 들고요. ㅎㅎ

어차피 붙박이장이 있기 때문에 애 옷은 안에 다 넣으면 되긴 하는데 붙박이장에 제 지분 45% 정도가 있어서 그냥 산 거긴 하거든요. ^_^;; 제 옷을 최대한 정리를 하는 게 맞았던 거 같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마치며

여기까지 저희 집 소개가 끝났습니다! 아쉽다면 방 4곳 중 2곳만 소개해 드렸는데요. 한 곳은 옷방 겸 창고방으로 쓰이고 있는 공간인데 너무 너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

나머지 한 방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쓰일 방이겠지만, 최근 캠핑을 시작하기로 해서 온갖 언박싱한 상자들과 어마어마한 물건들이 무질서하게 놓여 있는 상태라 차마 공개를 하지 못했어요. 나중에 또 다른 기회가 온다면 두 방까지 모두 보여드릴 수 있게 해볼게요. ^^

온라인 집들이 보다 보면 너무 훌륭하고 예쁜 집들이 많아서 약간 저희 집 보여드리기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온라인 집들이를 통해 다른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