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여행 급증에… 글로벌 확장에 나선 호텔 브랜드들

김효선 기자 2024. 12. 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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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텔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럭셔리 여행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CBRE에 따르면, 런던의 럭셔리 호텔 일일 객실 요금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2% 상승해, 전체 호텔 시장 평균 상승률(27%)을 크게 상회했다.

메이본 외에도 여러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럭셔리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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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텔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럭셔리 여행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주요 호텔 브랜드들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며 전 세계 여러 도시로 발판을 넓히고 있다.

런던에 위치한 고급 호텔인 클라리지. /메이본 홈페이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의 상징적인 호텔 클라리지(Claridge’s)를 소유한 메이본(Maybourne) 호텔 그룹은 향후 10년 동안 보유 호텔 수를 현재의 거의 세 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런던에 4개, 베벌리힐스와 프렌치 리비에라에 각각 1개씩 총 6개의 호텔을 보유한 메이본은 2035년까지 파리, 뉴욕, 두바이 등 주요 도시에서 15~17개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며 싱가포르와 도쿄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메이본은 전통적으로 호텔 소유 기반으로 운영해 왔으나, 최근에는 관리 계약 형태로도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새롭게 운영될 호텔 중 절반 이상은 메이본이 직접 소유하지 않고, 관리 계약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는 메이본이 관리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이본은 카타르 왕실의 일원인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레브 알타니와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가 소유한 기업으로, 유명한 럭셔리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런던의 클라리지, 더 코노트(The Connaught), 더 버클리(The Berkeley), 미국의 메이본 베벌리힐스(The Maybourne Beverly Hills), 프랑스의 메이본 리비에라(The Maybourne Riviera) 등이 있다. 최근에는 런던에서 50년 만에 첫 신규 호텔 더 에머리(The Emory)를 개장하며 럭셔리 호텔 업계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메이본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잔루카 무치는 “과거에는 호텔 자체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메이본을 강력한 관리 회사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 CEO 마크 소커는 “여행의 황금기와 새로운 경험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브랜드였지만 이제는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 같은 확장 전략은 팬데믹 이후 급증한 럭셔리 여행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CBRE에 따르면, 런던의 럭셔리 호텔 일일 객실 요금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2% 상승해, 전체 호텔 시장 평균 상승률(27%)을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파리와 밀라노의 럭셔리 호텔 객실 요금도 각각 42%와 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이본 외에도 여러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럭셔리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럭셔리 브랜드인 ‘에디션’과 ‘리츠칼튼’ 호텔 개장에 주력하고 있다. 메리어트는 2023년 한 해에만 300개 이상의 신규 호텔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힐튼 또한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고급 브랜드인 ‘콘래드’와 ‘왈도프 아스토리아’를 중심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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