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7년부터 10명 중 4명은 '나혼자 산다'

30년 뒤엔 1인 가구가 전체의 40%를 넘어서고 고령 가구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2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2천166만 4천 가구인 총가구 수는 오는 2041년 2천437만 2천 가구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후 가구 수는 감소세로 전환해 2052년에는 2천327만 7천 가구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2052년에는 1.8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평균 가구원 수가 2명 이하로 감소하는 시기는 2034년 1.99명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1인 가구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건 13년 뒤인 2037년 40.1%입니다.

가구유형별로 보면 2052년 1인가구는 962만 가구로, 전체의 41.3%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부부가구가 전체의 22.8%인 532만 가구, 부부+자녀가구는 17.4% 405만 가구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부+자녀가구는 2022년 590만 5천 가구로 부부가구 374만 가구보다 50% 이상 많지만, 2032년에서 2042년 사이 부부가구보다 적어집니다. 

1인가구 비중은 2022년 34.1%에서 2052년 41.3%로 20% 이상 늘어납니다. 가구주 연령도 2022년엔 20대 비중이 18.7%로 가장 높지만, 2052년에는 80세 이상이 2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30년 뒤 20대 1인가구는 6.9%에 불과합니다. 반면 65세 이상은 51.6%를 차지하게 됩니다. 2022년 26.0%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30년 동안 2.3배 늘어납니다. 2022년 522만 가구(24.1%)에서  2052년 1,179만 가구(50.6%)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임 과장은 "2038년에 65세 이상 가구는 1천3만 가구로 1천만 가구 이상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령자 가구 중 1인가구, 즉 독거노인도 30년 뒤 500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 192만 3천 가구(36.8%)에서 2052년 496만 1천 가구(42.1%)로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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