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화를 연상시키는 황금빛 매화와 연못"... 여름 꽃 구경의 최고 명소
휴가철에 가기 좋은 자연여행지
백두의 정기를 머금은 여름꽃
금색 매화를 뜻하는 ‘금매화’는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로, 무더운 8월에 볼 수 있는 꽃이다.
연꽃을 닮아 ‘금련화’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해발 18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가장 화려하게 개화한다.
한편, 금매화는 두 가지 형제식물이 있는데, 애기금매화와 큰금매화가 그것이다. 그중 큰금매화는 여느 금매화보다 크고 노란 꽃이 핀다.
꽃받침과 꽃잎이 모두 노란색이라 관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수술처럼 길게 올라온 것이 꽃잎이고, 꽃잎처럼 보이는 큰 잎사귀가 꽃받침이다.
이번 8월, 우리나라 북부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희귀 식물인 큰금매화를 보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꿈 많은 소녀’라는 꽃말처럼 밝고 발랄한 꽃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고산습원 일원에서는 연못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큰금매화 군락을 볼 수 있다.
고산 숲 변두리나 습초지에서 잘 자라는 큰금매화의 특성상, 백두대간의 정기가 흐르는 이곳은 큰금매화가 활짝 피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특히 연못을 배경으로 다양한 고산습지 식물들과 어우러져 만개한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한편, 현재 백두대간 수목원은 맨발로 숲을 걸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채로운 수생식물 산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8월의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숲 속 그늘에서 희귀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으로 떠나보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월요일을 제외한 9~18시에 관람가능하며 성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의 관람료가 든다.
한택식물원
이번에는 서울근교 식물원으로 떠나보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의 자연생태원에서는 큰금매화를 볼 수 있다.
무더기로 만개해있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피어난 노란 물결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한택식물원에는 큰금매화뿐 아니라 일반 금매화, 애기금매화 등이 함께 식재되어 있어 비교하며 관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매일 9시~17시 30분까지 관람가능하며 성인 만원, 어린이 및 청소년•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인근면민 7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과 관련해 031-333-3558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