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결혼식 안 오는 건 괜찮고 내가 안 가는 건 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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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식 안 온 친구 저도 안 간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당시 1년에 1번 정도는 같이 여행을 갈 정도로 친했던 대학 친구 B씨는 제 결혼식 때 '토요일에 직장을 못 뺀다'며 미안하다고 축의만 했다"며 "당시 만나서 밥도 사줬고 청첩장도 줬지만, 결혼식 이틀 전에 연락해 와서 서운하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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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식 안 온 친구 저도 안 간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당시 1년에 1번 정도는 같이 여행을 갈 정도로 친했던 대학 친구 B씨는 제 결혼식 때 '토요일에 직장을 못 뺀다'며 미안하다고 축의만 했다"며 "당시 만나서 밥도 사줬고 청첩장도 줬지만, 결혼식 이틀 전에 연락해 와서 서운하긴 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약 6개월쯤 뒤 이번에는 B씨가 A씨를 비롯한 친구 4명 등을 집들이에 초대하고는 청첩장을 돌렸다고 했다.
그는 "그 친구 결혼식은 토요일 4시였지만 저는 그날에도 보통 근무를 많이 한다"며 "하지만 그날 남편과 마침 시간이 맞아서 여행을 가기로 했어서 당연히 여행을 갔다"고 했다.
B씨는 축의금만 보내고 결혼식에 불참한 A씨에게 "그동안 진짜 친구라 생각했고 그래서 그날 집들이에 초대한 거였다. 실망했다" 등 장문의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네가 내 결혼식 안 오는 건 괜찮고 내가 안 가는 건 죄냐?"라고 반문하자 B씨는 "난 개인병원에서 일하니까 휴가가 자유롭지 못한 거고 넌 일 빼고 올 수 있는데 안 온 거 아니냐?"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B씨가 전에 토요일에 일 빼고 여행 가는 걸 봐서 내 결혼식에 일부러 안 온 건 분명했다"며 친구의 태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혼식 축의금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따르면 C씨는 최근 온라인상에 ‘선배 결혼식 축의금 5만원 냈는데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직장 선배 결혼식에 참석하며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
C씨는 “선배가 ‘5만원을 낸 것이 맞냐. 내가 네게 서운하게 해준 게 있냐’고 말했다”며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가줬더니 이런 소리를 하는 게 맞느냐”고 하소연했다.
그는 “재직 중인 회사가 작은 곳이라 참석하지 않기는 무리라고 생각돼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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