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진짜 바르셀로나 이적할까…“조건은 이적료 0원→단장이 직접 협상 중”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상상같던 일이 일어날까.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카탈루냐 지역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아직 본격적인 협상 단계는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측면에서 바르셀로나 이적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중요한 보도였다.
이와 동시에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가 손흥민 영입을 위한 협상을 이미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심각한 재정 문제로 인해 대규모 이적료를 지불하는 대신 FA 시장에서 능력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재정적 제약 속에서도 데쿠는 손흥민과 같은 탑클래스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구단이 이러한 방식을 통해 여러 선수들을 영입해온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는 토트넘과 재계약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21년 여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여름이면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그러나 아직 추가적인 재계약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9년 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415경기에서 164골 8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역사에 길이 남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뛰어난 기록을 쌓아왔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308경기에서 122골 64도움을 기록하며,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티에리 앙리 등 프리미어리그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으로, 손흥민이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임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나아가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의 '10골-10도움'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 업적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몇 명의 선수들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의 이러한 뛰어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계약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구단과 선수 양측이 동의해야만 발동되는 조항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꾸준히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구단의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며 그가 오랫동안 토트넘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구단은 공식적인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떠오른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왼쪽 윙어 포지션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안수 파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페란 토레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페란 역시 아직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손흥민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손흥민은 풍부한 경험과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한지 플릭 감독의 전술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현재 바르셀로나 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들 중 하나로 뛰게 된다. 손흥민과 동갑인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 그리고 36세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과 함께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다. 이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바르셀로나의 팀 구조에 손흥민 같은 베테랑의 경험이 더해져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손흥민의 이적이 현실이 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도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손흥민은 FA로 이적하지 못하고 이적료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경제적으로 적절한 작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축구적인 측면에서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보면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팀은 현재 리그에서 중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카라바오컵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토트넘이 노릴 수 있는 트로피는 유로파리그뿐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며, 우승 트로피가 그를 진정한 레전드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이적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사우디 프로리그로부터 천문학적인 연봉 제안을 받은 손흥민은 이를 거절하고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했지만, 구단이 여전히 재계약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에 큰 물음표를 남기고 있다.
결국, 바르셀로나와의 연결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커리어 후반부를 장식할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을 통해 현재의 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지, 아니면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는 앞으로의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 손흥민의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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