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마음 제대로 훔쳤다" 한 달 만에 8천 대 이상 팔린 대형 SUV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가 2024년 5월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와 카니발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팰리세이드의 국내 등록 대수는 총 8,124대로, 전월 대비 6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기존 강자였던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은 판매 감소세를 보이며 순위가 하락했다.

팰리세이드는 최근 몇 개월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 트림의 급부상이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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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압도적인 판매 비중은 이번 성과의 핵심 요소다.

5월 한 달간 하이브리드 모델만 6,166대가 판매, 전체 판매량의 약 76%를 차지하며 주력 트림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초기 다소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정숙성과 연비 효율성, 주행 성능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피드백이 확산되며 본격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높은 차량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SUV 수요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대체 불가능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형 SUV 선호 확대, 미니밴 시장과의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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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의 돌풍은 단순한 모델 인기 이상으로 국내 자동차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다.

전통적으로 패밀리카의 대표주자였던 기아 카니발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른 점은 SUV가 미니밴을 대체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결혼 연령 상승, 1~2인 가구 증가, 다목적 차량 선호 확대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대형 SUV는 넓은 적재공간, 주행 편의성, 다양한 좌석 구성을 제공하면서도 미니밴 대비 세련된 이미지와 주행 감각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성능·효율 모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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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팰리세이드에 새롭게 탑재한 2.5L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36kgf·m를 발휘한다.

고전압 1.6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은 복합 연비 최대 14.1km/L, 1회 주유 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E-Suspension, 전자식 AWD, 예측형 회생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이 적용돼 주행 질감과 안정성 또한 개선됐다.

넉넉한 7인승 및 9인승 시트 구성도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경쟁 구도 변화, 팰리세이드의 성공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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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는 이번 성과를 통해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판매량 급증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트림의 빠른 시장 안착은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과 브랜드 고급화 방향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의 인기 상승은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이 SUV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팰리세이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