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 다른 나라는 다 포기했지만 오직 한국만 만들어낸 무기의 정체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군사 매체들이 던지는 핵심 질문

지금 해외 군사 전문 매체들이 동시에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왜 미국은 독일이 아니라 한국을 다시 불러냈는가, 왜 이미 포기했던 58구경장 자주포 포신이라는 가장 위험한 영역에서 다시 판을 벌리려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로이터와 디펜스뉴스 등 방산 전문 매체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장면은 신형 무기의 화려한 공개가 아니다.

미 육군이 스스로 실패를 인정한 분야에서 그 실패를 끝까지 밀고 온 국가가 어디인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 데브컴은 2018년부터 차세대 장거리 포병 사업을 추진했고, 목표는 155밀리미터 포탄으로 70킬로미터 이상을 안정적으로 타격해 러시아와 중국의 장거리 포병을 압도하는 것이었다. 그 핵심이 바로 58구경장 포신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ERCA 사업의 실패와 장포신에 대한 회의

결과는 냉혹했다. XM1299 자주포와 함께 진행된 ERCA 사업은 성능 이전에 운용성에서 무너졌다. 시험장에서 사거리는 나왔지만 야전에서는 문제가 반복됐다. 강선 마모가 일정하지 않았고 수백 발 사격 후에는 명중 분산이 급격히 커졌다.

미군 시험 평가 자료에 따르면 300발에서 400발 사격 이후 강선 마모 편차가 15퍼센트 이상 벌어졌고, 탄착 분산이 기존 52구경장 대비 약 1.7배 확대됐다. 포신 수명이 예측되지 않는 무기는 군수 체계에 올릴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미군은 수조 원이 투입된 사업을 스스로 접었다. 이 실패는 미군 내부에서 장포신 자체에 대한 회의로 이어졌고, 독일과 영국이 오랫동안 주도해온 자주포 기술의 한계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이 등장한 이유, 대량 운용 경험의 차이

이 시점에서 등장한 이름이 한국이다. 외신들이 놀라워한 지점은 한국이 미군의 자금을 받아 개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은 이미 K9 자주포 계열을 통해 52구경장 포신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운용해온 국가다. 유럽 여러 나라에 수출되며 누적 사격 데이터가 수십만 발 단위로 쌓였고, 포신 교체 주기와 마모 패턴, 야전 정비성에 대한 현실적인 기준을 확보했다.

장포신 개발을 시도한 나라들은 많았지만 대량 운용 경험을 가진 국가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번 협력은 공동개발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구조를 보면 다르다. 미군은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한국이 개발한 포신을 평가하는 위치에 섰다. 이는 기술 성숙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성립될 수 없는 방식이며, 외신들은 이를 사실상 사전검증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58구경장 포신의 기술적 접근 방식

한국이 개발 중인 58구경장 포신은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 한국은 목표 압력을 미군 수준까지 무리하게 끌어올리지 않았다. 설계 압력은 약 470에서 480메가파스칼 수준으로, 사거리 목표를 70에서 80킬로미터 구간으로 설정하되 내구성 기준을 우선했다.

현재 시험 단계에서 확인된 유효 포신 수명은 900발에서 1,100발 범위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 K9 52구경장 포신의 평균 수명인 약 1,200발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장포신임에도 수명 감소폭을 10퍼센트 이내로 억제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기술 요소는 소재와 내부 형상이다. 한국은 크롬도금 단일층이 아니라 탄탈럼 계열 고내열 합금 도금을 다층으로 적용해 내부 표면 경도를 약 15퍼센트 이상 향상시켰고, 강선 피치를 구간별로 달리 설계해 포탄 회전 가속을 분산시키는 구조를 채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거리와 비용 효율성의 압도적 차이

사거리 측면에서도 수치는 분명하다. 동일한 M795 계열탄 기준으로 52구경장에서 약 22킬로미터에서 23킬로미터, 베이스블리드 적용 시 40킬로미터였던 사거리가 58구경장 적용 시 동일 탄종에서도 약 50킬로미터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시험 결과가 정리되고 있다.

사거리연장탄을 사용할 경우 70킬로미터 이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자주포 자체를 교체하지 않고 포신과 사격통제 알고리즘만 변경해 얻는 효과다. 비용 측면에서 이 차이는 더욱 크다. 자주포 한 문당 신규 도입 비용은 국제시장 기준 약 80억에서 100억 원 수준이지만, 포신 교체 비용은 수억 원 단위에 불과하다. K9 운용국 입장에서 전력 증강 효율은 비교 자체가 어려울 정도다.

온라인 커뮤니티

자주포 기술의 기준이 바뀌는 순간

미군 입장에서도 수치는 매력적이다. ERCA 사업이 중단되면서 미군의 장거리 포병 공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미군 주력 자주포인 M109A7의 실질 사거리는 30킬로미터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만약 기존 플랫폼에 58구경장 포신을 적용해 60킬로미터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새로운 차세대 자주포 개발에 필요한 10년 이상의 시간과 수십조 원의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

독일은 라인메탈이 RCH155 자주포 양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차세대 포신 개발에 집중할 여력이 줄어들고 있고, 영국 역시 과거 장포신 개발 실패 이후 보수적인 노선으로 돌아섰다. 반면 한국은 이미 58구경장 포신을 K9 계열에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를 진행해왔고, 2026년 초 실사격 시험을 목표로 일정이 구체화된 상태다. 결국 58구경장 포신 경쟁은 사거리 숫자 싸움이 아니라 수명 대비 성능 곡선의 싸움이며, 이 곡선에서 한국은 이미 실전 배치가 가능한 영역에 근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