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으로 지킨 공원…칠곡보 생태공원 플로깅 캠페인

박태정 기자 2026. 4.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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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대 센터, 어린이 100여 명과 캠페인
쓰레기 수거·분리배출 교육 함께 운영
Eco 칠곡 프로젝트로 지역 환경 의식 강화
▲ '플로깅 캠페인'에 참가한 칠곡군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과학대 제공

칠곡군 칠곡보 생태공원 일대가 어린이들의 작은 손길로 한층 깨끗해졌다.

경북과학대학교가 운영하는 칠곡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 28일 공원에서 등록 급식소 어린이 100여 명과 함께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쓰레기 봉투를 들고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곳곳에 버려진 플라스틱과 종이류 등을 직접 수거했다.

한 참여 어린이는 "처음에는 그냥 산책하는 줄 알았는데 쓰레기를 주우니까 공원이 더 깨끗해지는 게 보여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인솔 교사 역시 "아이들이 놀이처럼 참여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이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플로깅은 걷기 운동과 쓰레기 줍기를 결합한 친환경 활동으로, 최근 지자체와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정화 활동을 넘어 분리수거 방법과 재활용 교육,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법 등을 함께 구성해 체험형 환경 교육으로 진행됐다.

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놀이와 교육을 결합해 환경 의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칠곡군이 추진 중인 'Eco 칠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지역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환경 개선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기 환경 교육이 장기적인 생활 습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 활동은 교육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칠곡군 관계자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 단위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센터장인 경북과학대학교 조리사관과 최길용 교수는 "이번 활동이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생·영양 관리뿐 아니라 환경 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향후 어린이 급식소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건강한 식생활과 환경 의식을 함께 기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