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부산공장의 미래차 생산 기지 전환을 완료하고 생산 재개를 위한 설비 점검을 마쳤다.
차주부터 그랑 콜레오스 등 주요 차량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올 하반기에는 폴스타 4의 위탁 생산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3월 부산시와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부산공장을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1월 전기차 양산을 위한 설비 보강 공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설비 점검을 마지막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혼류 생산할 수 있는 단일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부산공장의 생산 재개를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도 2월 7일 공장을 방문해 신규 생산 설비를 둘러보고,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프로젝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부산공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까지 생산 가능한 핵심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부산시의 맞춤형 지원을 기반으로 그랑 콜레오스, 폴스타 4, 그리고 내년 공개 예정인 오로라 2 등의 미래차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은 “르노코리아의 생산 라인 전환이 부산 경제 활성화와 지역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시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폴스타 4 생산…미래차 기지로 도약
부산공장은 차주부터 그랑 콜레오스를 시작으로 기존 모델 생산을 재개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폴스타 4의 위탁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르노코리아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생산을 병행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의 이번 생산 라인 전환은 단순한 공장 업그레이드가 아닌 국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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