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복수 봐야해”... ‘더글로리2′ 공개되자 불법 사이트 검색량 폭증

박선민 기자 2023. 3. 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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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더글로리’ 파트 2 공개 직후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 검색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1일 검색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개월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의 검색량은 20배 이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11일까지 1개월간 2100% 증가했다. 특히 3월 10일 오후 5시 더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직후에는 2250%까지 증가하며 전체 급상승 검색어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파트2를 불법으로 시청하려는 이용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1년간 급상승 검색어 1~3위 모두 누누티비 관련 검색어가 차지했다. 1~3위는 ‘noonootv’, ‘누누tv’, ‘누누’로, 검색량이 전년 대비 각각 1500%, 1000%, 800% 증가했다. 불법 시청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티빙의 ‘환승연애’ 시리즈나 애플TV 플러스의 파친코, 디즈니플러스의 카지노 등도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았다. 환승연애 시리즈의 경우 누누티비에서 회당 100만~2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OTT 업체 등 영상업계는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를 통한 ‘도둑 시청’을 막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와 방송사, 배급사 등은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하고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누누티비는 수익 창출을 위해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어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넷플릭스가 최근 국내 계정 공유를 단속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달부터 캐나다·뉴질랜드·포르투갈·스페인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를 시작했다. 이에 2개 이상의 보조 계정에 대해 추가 사용료를 받고 있다. 계정 공유를 막고 신규 가입자를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국내에 해당 정책이 도입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는 3월 안에 계정 공유 유료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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