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대형 SUV인 기아 텔루라이드의 차세대 모델이 오는 2025년 11월 하반기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라고 기아가 발표했다.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성공작
3열 크로스오버 기아 텔루라이드의 역사는 2019년에 시작됐으며, 2022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형제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SUV 시장의 호조세를 타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에서 92,500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대형 SUV 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의 인기를 입증하는 결과다.

형제 모델인 현대 팰리세이드가 이미 신세대로 전환한 가운데, 이제 기아 텔루라이드도 풀체인지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 기아는 이달 초 신형 모델을 공식 예고했으며, 지난주 첫 번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프로토타입의 공식 사진을 추가로 선보였다.

독특한 마스킹 필름으로 감춘 새로운 디자인
새롭게 공개된 사진에서 차세대 3열 SUV의 외관은 특별한 마스킹 필름으로 가려져 있다. 이 필름의 패턴은 오렌지색과 보라색으로 구성된 신형 기아 텔루라이드 스케치의 실루엣으로 이뤄져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을 통해 살펴본 결과, 새로운 크로스오버는 수평 스트라이프 패턴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으며, 후드에는 강인한 프레스 라인이 적용됐다. 수직형 헤드라이트와 차체 둘레를 감싸는 클래딩도 특징적이다.

SUV 루프에는 본격적인 루프 레일이 설치됐고, 측면에는 휠 아치 몰딩, 4스포크 휠, 매립형 도어 핸들, 일반적인 아웃사이드 미러가 확인된다. 후면부에는 테일게이트 상단에 위치한 스포일러를 볼 수 있다.
흥미롭게도 마스킹 필름 하단부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 시의 좌표가 표시되어 있어, 모델명의 유래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다.

실내 공간과 크기 변화 예상
새로운 기아 텔루라이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8인승과 7인승 시트 구성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대 교체 과정에서 형제 모델인 현대 팰리세이드처럼 전체적인 치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참고로 현재 미국 시장용 텔루라이드의 전장은 5,001mm이며, 축거는 2,900mm이다. 신형 모델에서 이러한 치수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파워트레인 업데이트 전망
신형 기아 텔루라이드 2세대의 기술적 사양에 대한 공식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시장용 신형 현대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구성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만약 이러한 예상이 맞다면, 기존의 295마력을 발휘하는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은 다른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형제 모델에서 이 엔진의 출력은 291마력이며, 전통적인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 가능성
2세대 텔루라이드 라인업에는 팰리세이드에서 가져온 HEV(하이브리드 전기차) 시스템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외부 충전이 불가능한 일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총 334마력의 종합 출력을 자랑하며,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전동화 옵션의 추가는 연비 개선과 친환경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7년 모델로 출시 예정
기아 측은 신형 텔루라이드가 2027년 모델로 분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판매는 2026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기아 텔루라이드는 더욱 경쟁력 있는 대형 SUV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현대 팰리세이드가 신세대로 전환하면서 보여준 변화를 고려할 때, 기아 텔루라이드 역시 상당한 개선과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LA오토쇼에서의 정식 공개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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