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중독성을 가진 누텔라에 대해 알려진 10가지 사실


세상에는 중독성을 가진 먹거리가 많다. 개중에서 가장 강력한 축에 속하는 중독성을 자랑하는 것이 바로 ‘누텔라’다. 소위 ‘악마의 잼’이라 불리는 누텔라는 이탈리아의 페레로사가 생산하는 헤이즐넛 스프레드 제품이다. 페레로사는 우리에게도 유명한 킨더, 페레로 로쉐를 공급하는 업체로, 이 두 제품과 누텔라를 통해 전 세계 최고의 초콜릿 기업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다. 지금부터는 누텔라에 대해 알려진 사실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누텔라의 시작

페레로의 창업자는 ‘피에트로 페레로’로,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카카오 수입이 저조해 초콜릿을 만들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지역 특산품인 헤이즐넛은 대량으로 남는 것에 착안해서, 헤이즐넛을 대량 매입해 소량의 초콜릿과 다른 재료를 섞어 양을 늘리고 버터와 비슷한 질감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 제품에는 ‘파스타 잔두요’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이것이 발전해 지금의 누텔라가 됐다.
슈퍼크레마에서 누텔라에 이르기까지

창업자 피에트로 페레로에게서 사업을 물려받은 그의 아들은 파스타 잔두요의 질감을 더욱 부드럽게 해, 빵에 발라서 먹을 수 있는 잼 형태로 발전을 시켰다. 이 제품에 붙은 이름은 바로 ‘슈퍼크레마 잔두요’였다. 1951년부터 판매된 슈퍼크레마 잔두요는 1964년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헤이즐넛의 ‘넛’과 여성 이름으로 많이 쓰이던 ‘엘라’를 합친 누텔라였다. 누텔라의 성공으로 페레로사의 경영자는 전 세계 부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냉장고 보관은 금물

많은 잼은 보다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기 위해 냉장보관을 한다. 하지만 누텔라는 냉장보관을 해서는 안 되는 먹거리다. 누텔라는 당분의 농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꿀처럼 실온에서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다. 다만 보관을 할 때는 뚜껑을 잘 닫을 필요가 있다. 또한 먹을 때 수분이나 침이 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이 섞이게 되면 효소로 인해서 누텔라가 산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텔라의 유통기한

서양권에서 누텔라는 땅콩버터와 함께, 사실상 유통기한이 없이 먹을 수 있는 보존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누텔라가 동일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상온에서 한 차례 개봉한 후 몇 개월을 방치한 누텔라는 눅눅한 초콜릿 같은 상태가 되고, 기름이 분리돼 산패가 발생할 수 있다. 당은 유지가 되더라도 기름이 산패된 경우에는 먹을 수 없으니, 버려야 한다.
누텔라는 초콜릿인가

누텔라의 주를 이루는 성분은 설탕이다. 매우 끈적한 질감을 가지며 진한 초콜릿의 단맛과 헤이즐넛의 고소한 맛이 주를 이루는데, 카카오의 함량은 그리 높지 않다. 원산지인 이탈리아에서는 초콜릿의 함량이 적어서 누텔라를 초콜릿이라 표기할 수 없다. 그래서 누텔라를 이탈리아에서는 초콜릿 잼이 아니라 크림이라 표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누텔라는 초콜릿이 아닌 ‘준초콜릿’으로 분류된다.
악마의 맛과 높은 칼로리

누텔라는 당분의 함량이 매우 높다. 한 숟갈보다 조금 적은 15g의 누텔라가 가진 열량은 81kcal에 달하기에,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은 반드시 피해야만 하는 먹거리다. 식빵에 발라서 먹을 경우에는 식빵 한 조각의 열량이 120kcal인데 반해, 누텔라 두 숟갈을 바를 경우 총 중량은 300kcal를 넘어가게 된다. 적당히 먹으면 극한의 단맛을 즐길 수 있지만, 적정량을 넘어서면 생각지도 못한 칼로리 폭탄을 마주하게 될 수 있다.
중독성

누텔라는 극한의 단맛뿐 아니라 재료로 들어간 헤이즐넛의 고소함이 특징이다. 누텔라의 중독성은 바로 이 고소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다. 누텔라의 열량은 탄수화물보다도 높다는 점에 다시 한 번 주의가 필요하다. 페레로사의 누텔라뿐 아니라, 누텔라와 비슷한 맛을 내는 초콜릿 스프레드 대부분이 높은 열량을 가진다. 넛카오, 헤이즐넛 초코크림, 로투스, 허쉬 초콜릿 스프레드 등에 모두 해당된다.
회사의 기밀 유지 노력

누텔라와 비슷한 맛을 내는 제품은 많이 있지만, 누텔라와 같은 맛을 내는 제품은 찾기 힘들다. 이는 페레로사가 철저하게 제품의 레시피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덕이다. 페레로사의 공장은 전 세계에 분포해 있지만 관계자가 아니면 출입이 통제되며, 기록을 할 수 있는 도구나 기기를 반입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페레로 일가의 사람들 또한 별도의 홍보나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건을 위한 누텔라

비건을 위한 누텔라 제품도 최근 출시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페레로사는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 일부 유럽 시장에 누텔라의 비건 버전인 ‘누텔라 플랜트 베이스드’를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 60주년을 맞아 동물성 제품을 피하는 베지테리언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채식주의 협회의 엄격한 비건 인증 기준을 충족한 초콜릿 크림으로, 식물성 재료로 우유를 대체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텔라 개발자는 발렌타인데이에 세상을 떠났다

누텔라를 고안한 것은 창업자지만, 이를 지금의 형태로 만든 것은 ‘프란체스코 리벨라’로 전해진다. 이탈리아의 화학자인 그는 누텔라의 이름을 직접 지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25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눈을 감았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콜릿 잼 개발자가 발렌타인데이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공교롭게도 창업자의 아들인 미켈레 페레로도 2015년 2월 14일에 세상을 뜬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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