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중국, 대만에 무력사용 안돼…공급망 의존 탈피"

박성진 2023. 3. 17.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7일 대만에 대해 무력 통일을 불사하겠다고 밝힌 중국에 대해 "현상 변경을 위해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견제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보도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대만에 관해서는 미국 일본과 같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취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숄츠 총리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일방적인 의존을 피하고 새로운 판매시장을 개척하겠다"라고도 말해 독일 경제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생각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숄츠, 방일 전날 닛케이 인터뷰…중국과 디커플링 않을 방침 밝혀
숄츠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7일 대만에 대해 무력 통일을 불사하겠다고 밝힌 중국에 대해 "현상 변경을 위해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견제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보도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대만에 관해서는 미국 일본과 같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취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숄츠 총리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일방적인 의존을 피하고 새로운 판매시장을 개척하겠다"라고도 말해 독일 경제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과 한국, 인도 등을 거론하며 "다른 국가와 관계를 돈독히 해 공급망이나 판매시장에서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그동안 아시아 정책에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가장 중시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독일이 러시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취약점이 드러났다.

또 중국 시진핑 체제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면서 특정 국가에 경제를 의존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이 부각됐다.

숄츠 총리는 그러나 과도한 중국 비판을 피하면서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은 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면에서 협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조만간 새 중국 전략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4월 아시아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선택한 숄츠 총리는 18일 각료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및 각료들과 첫 양국 정부 간 협의를 한다.

그는 자신의 방문 직전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은 강한 민주주의 국가로 관계가 더욱 개선된다면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다.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