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신임법관에 "권력·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판단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호사·검사 등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법조인 111명이 4일 판사로 임용됐다.
신임 법관으로 임용되려면 법조일원화 제도에 따라 일정 기간 변호사 자격을 가져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변호사·검사 등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법조인 111명이 4일 판사로 임용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대법원에서 열린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국민이 법관에게 부여한 막중한 사명을 완수하는 길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권력이나 여론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일방의 칭찬과 비방에 좌고우면하지 않으며 헌법과 법률에 따른 균형 있는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관의 판단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신의성실하고 겸손한 품행을 갖춰야 한다"며 "공적인 영역뿐 아니라 사적인 영역에서도 항상 스스로를 삼가며 언행에도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법관은 변호사 출신이 9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검사 출신은 14명, 재판연구원 출신은 1명이었다.
법무법인에서 일했던 변호사 중엔 김앤장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우 4명, 대륙아주·율촌·태평양 각각 3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명으로 51.4%, 여성이 54명으로 48.6%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35.6세로 지난해(35.4세)보다 소폭 높아졌다. 30세 미만은 1명에 불과했고 30대가 91명, 40대가 19명이었다.
법학전문대학원(89명) 출신이 사법연수원(22명) 출신보다 많았다.
출신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37명), 고려대(18명), 연세대(17명), 성균관대(8명), 이화여대(5명), 한양대(4명) 순이었다.
법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13명), 고려대(12명), 연세대(11명)가 뒤를 이었다.
신임 법관으로 임용되려면 법조일원화 제도에 따라 일정 기간 변호사 자격을 가져야 한다.
임용 시기를 기준으로 2013년부터 3년 이상, 2018년부터 5년 이상, 2025년부터 7년 이상, 2029년부터 10년 이상의 경력이 요구된다.
신임 법관들은 사법연수원에서 판결문 작성 등 훈련을 거쳐 내년 2월 각급 법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juh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화천 북한강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나서 | 연합뉴스
- 강남서 차량 7대 잇따라 들이받은 무면허 운전 20대 체포 | 연합뉴스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벌통 확인하겠다' 횡성 집 나선 80대 실종…이틀째 수색 중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원 분실사건…정원사 자작극? 매니저 횡령?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평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화이트, 배우 도브레브와 약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