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 집에 '홈캠' 설치한 부모…잠자는데 "일어나" 잔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생 자녀의 자취방에 '홈캠'을 설치한 부모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당혹감을 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대학교 입학 후 자취 생활을 하면서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대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대학생 A씨는 기숙사 생활을 해오다 최근 부모님 몰래 자취방을 계약했다.
부모님은 이를 알게 된 뒤 크게 실망했고, 어머니만 가끔 확인하는 조건으로 A씨 자취방에 홈캠을 설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자녀의 자취방에 '홈캠'을 설치한 부모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당혹감을 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대학교 입학 후 자취 생활을 하면서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대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대학생 A씨는 기숙사 생활을 해오다 최근 부모님 몰래 자취방을 계약했다. 그는 부모님을 속인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져 한 달 만에 이 사실을 털어놨다.
부모님은 이를 알게 된 뒤 크게 실망했고, 어머니만 가끔 확인하는 조건으로 A씨 자취방에 홈캠을 설치했다. 죄송한 마음이 컸던 A씨는 홈캠 설치를 동의했으나 집에 올 때마다 감시당한다는 생각에 불편해졌다.
A씨 어머니는 원격 조정으로 카메라 각도를 바꿀 뿐만 아니라, A씨가 자고 있는데 "일어나"라고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 A씨가 전화를 걸어 "뭐 하시는 거냐"고 묻자 어머니는 "게으름 피우지 않냐. 이러려고 자취하는 거냐"고 꾸짖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참 이상한 어머니"라며 "범죄의 선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 개인정보 보호법상에 동의를 얻으면 CCTV 설치가 가능하긴 한데 동의를 거둔 상황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 얘기를 떠나서도 성인이다. 사생활이라는 게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간섭하거나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냈다.
오윤성 교수 역시 "딸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할 수 있다. 딸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누리꾼들은 "홈캠으로 감시하는 건 너무하다", "어린아이 키우는 집도 저렇게까진 안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금 3개 오상욱, 전국체전 첫 경기서 탈락…'충격 이변' - 머니투데이
- '백수저' 에드워드 리의 품격…"주방 없어 불이익? 어디든 주방" - 머니투데이
- "시어머니 앞 2시간 무릎 꿇고…" 정대세 아내 떨게 한 그 날 - 머니투데이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새 증거 있어, 여성과 동거까지" - 머니투데이
- "어쩌다 힘든 일 겪었나" 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묻자 보인 반응 - 머니투데이
- 화사, '과감' 옆트임+초밀착 드레스…모델과 같은 옷 다른 느낌 - 머니투데이
- 지드래곤, 태양 학창시절 폭로…"눈썹 스크래치·어깨빵하고 다녀" - 머니투데이
- '송종국과 이혼' 박연수 "무책임, 약속만 지키자"…의미심장 저격 - 머니투데이
- 보잉 이긴 탄탄한 K-기업 몰락 이유…"상속세 148억 더? 결국 회사 매각" - 머니투데이
- "가득이요" 주유소 줄 서겠네…다음주부터 기름값 뛴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