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품격, 일격
먼로 리프의 동화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는 스페인의 어느 들판에 사는 황소 페르디난드의 이야기다. 다른 황소들이 달리고 서로 부딪치며 자신의 힘을 뽐낼 때, 페르디난드는 홀로 코르크나무 아래 앉아 꽃향기를 맡곤 했다. 그는 무척 크고 힘센 황소로 태어났지만, 힘을 드러내는 일에는 좀처럼 마음이 가지 않았다. 우연히 벌에 쏘여 날뛰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가장 사나운 황소라 여기고 투우장으로 데려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페르디난드는 싸우는 대신 관중석에서 풍겨 오는 꽃향기를 맡으며 가만히 앉아 있었다. 아무 때나 강함을 과시하기보다 제 힘을 적재적소에 쓸 줄 아는 이가 진정 품격을 가진 이라는 건 살아가다 보면 충분히 알게 되는 사실. 한재승은 마운드에선 강한 공으로 타자를 밀어붙이지만, 그라운드 밖에선 다른 이들을 편히 만드는 따스한 사람이었다. 유쾌한 말과 해사한 웃음으로 주변을 편안하게 만들다가도 불펜의 문이 열리면 몸에 담아 둔 힘을 아낌없이 꺼내 공을 던진다. 열 바람이 불어도 그와 함께라면 그저 편안할 것이다. 반드시.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Jiin Lee Location Gwangju-Kia Champions Field

dugout_mz 질문 모집 게시글에 달린 댓글은 미리 읽어 봤나요? (8월 27일 인터뷰)
게시글이 올라오고 댓글이 갓 달리기 시작할 때 잠깐 살펴봤어요. 광주 맛집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던데요.
dengdenge__ 그럼 그 질문부터 할게요. 광주 맛집 소개해 주세요!
전에 ‘암뽕 순대국밥’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거기 가시면 무조건 매운 곱창을 추가해서 드셔야 해요. 그리고 어제 ‘진식당’을 처음 가봤는데 제육볶음이 진짜 맛있더라고요. 애호박 찌개까지 곁들였더니 밥을 세 공기나 먹었어요. 그럴 생각까진 없었는데. (대식가네요!) 잘 먹는 사람들은 세 공기는 기본적으로 먹지 않나요?! 듣기로 (오)선우 형은 여섯 공기씩 먹었대요.
staytunedformy 복날 먹방 ASMR 영상 조회 수가 공약으로 건 100만을 넘기면 어떤 걸 후속으로 찍고 싶나요? 하루에도 몇 번씩 본다고요. 너무 맛있게 드셔서.
야구선수가 이런 고민을 해야 하나 싶긴 한데… (머쓱) 어쨌든 제가 말해 둔 게 있으니까 100만이 넘으면 후속편은 찍어 볼 생각이에요. 첫 콘텐츠가 너무 대박이 나서 괜히 한 번 더 찍었다가 단점들이 나올까 봐 걱정되기도 해요. 팬분들께서 원하는 메뉴를 말씀해 주시면 그걸 할 생각인데, 일단 100만이 진짜 넘긴 할까요?
vsncoe 궁채나 죽순처럼 씹을 때 오독한 소리가 나는 재료를 넣은 마라탕은 어때요?
오~ 마라탕도 좋아해요. 채소가 들어가니까 소리도 괜찮겠다. 근데 뭘 할지 스포일러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비밀에 부치겠습니다. 사실 생각 중인 게 없긴 한데, 가을야구 기념으로 가을 제철 음식을 한다거나 하면 어떨까요?
dugout_mz 단독 콘텐츠로 이렇게 큰 화제성을 불러 모을 줄 예상했나요?
아뇨. 전혀 상상도 못 했죠. <더그아웃 매거진>을 찍는다는 것도 상상을 못 했던걸요. 정말 영광입니다. 살면서 이렇게 주목받아 본 일이 없는데, 프로야구선수가 돼서 먹는 걸로 인기를 얻네요. DM도 이제 야구와 관련된 것보다 ‘먹방 해 주세요’, ‘무슨 음식 해 주세요’ 이런 게 주로 온다니까요.
its_joo_0 재승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초밥이요! 새우 계열을 즐겨 먹고, 생새우를 가장 좋아해요. 저만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니고 아무 데나 들어가서 먹는 타입이에요. 미식가는 아니긴 한데, 또 많이 먹지는 못해서… 막식가(?) 스타일?
jingnieeee ‘쫀냐미’가 최애 캐릭터라고 했는데 어떤 이유로 좋아하게 됐나요? ‘뚱뚱하고 동글동글하고 귀여워서’라던데, 그런 캐릭터는 많잖아요!
그냥 너무 귀여워서… 사실 여자친구가 쫀냐미를 닮았거든요. 생긴 것도 그런데 이모티콘을 보면 행동하는 것도 똑같아서 좋아하다 보니 더 귀엽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누구요? 여자 친구요~?) 둘 다요. (헤헤)
eundunggggieee 진짜 제발 말랑이 평가해 주세요.
* 한재승의 말랑이 ASMR은 <더그아웃 매거진> 유튜브에서 만나 보세요!

#승리의 아이콘
rhwjdgh 이적 직후 승리와 세이브를 연달아 기록했는데, 그 경기 당시 마운드 위에서 어떤 심정이었는지?
이적 후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바로 시합에 나서야 해서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프로선수니까 마운드에서는 그런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운 좋게도 초반에 승리, 세이브라는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에요. 그 뒤론 안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 드리긴 했지만요.
one_star0422 마운드에 오를 때는 무슨 생각을 하나요?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다 죽여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임하긴 하는데, 가끔 저도 죽을 때가 있어서… (말잇못) (dltldn08.30 공을 던질 때는 어떤 마음가짐인지 궁금해요.) 팬분들이 보내 주시는 응원과 믿고 올려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에요. 무조건 막겠다는 다짐을 하죠.
l_yeinee 오랜만에 나가는 경기에선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까 우려될 것도 같아요. 설레는 마음이 큰가요, 긴장되는 마음이 큰가요?
등판 텀이 길어지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엄청 커지거든요? 근데 어제 딱 오랜만에 나갔는데 잘하는 모습을 못 보여 드리니까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못하는 거야 자주 못해 봐서 적응이 되지만, 오랜만에 기회를 받았는데 안타 두 개 맞고 내려왔단 게 갑갑하죠.
one_star0422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어요. 입대 전 가장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해외여행을 가 보고 싶어요. 직업 특성상 여행을 가기가 쉽지는 않아서요. (선수들이 일본엔 자주 가는 것 같던데 아니었나요?) 일본에 유명한 센터가 있어서 선수들이 비시즌에 종종 가곤 해요. 근데 정작 여행으로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요. 도쿄에 가서 초밥을 먹어 보고 싶어요.
dodonotcho 상무에서 20kg을 빼고 복근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어떻게 떠올리게 된 건가요?
제가 살면서 말라 본 적이 한 순간도 없거든요. 그래도 군대에 들어가 있을 때는 먹는 것도 제한적이고 운동할 수 있는 시간도 많을 테니까요. 몸 만드는 건 자신 있어서 계획을 세웠죠. 근데 (이)의리가 무슨 집을 준다느니 1억을 준다느니 해서 자극을 더 받았어요. (황)동하는 1년 내내 삭발을 한다고 했고요. (‘드림 하우스’는 미리 봐 뒀어요?) 의리 정도면 한 50억대 아파트를 요구해도 되지 않을까요?
dugout_mz 다이어트 계획도 세워 둔 게 있어요?
웨이트 트레이닝은 지금이랑 비슷하게 유지하고 식단과 러닝을 추가하려고요. 다이어트는 식단이 7할이라고 하니까요. 쉽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정석대로 해 보려고 합니다.
newuniiverse 이의리에게 1억을 받으면 어떻게 소비할 거예요?
팬분들을 위해 커피차를 쏘고 싶습니다! 아버지께 효도도 하고 싶고요. (이의리의 돈으로요?) 의리가 저희 아버지한테 효도하는 셈이죠. 저야 뭐, 먹는 것에만 쓰면 되니까요.

dltldn08.30 야구는 초등학교 때 시작해야만 선수가 될 수 있을까요?
대개 야구는 초등학생 때 시작한 선수가 많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중학교 때 야구를 시작해서 프로가 된 선수도 있거든요. NC 다이노스에 (한)석현이 형도 제가 알기로 중학교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서 지금껏 해 온 걸로 알고 있고요.
hyukchan_magic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아버지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인천에서 부산까지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야구를 엄청 좋아하셨어요. 저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아서 아기 때부터 야구장에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5살 때부터 아빠가 야구공이나 방망이를 주면 치는 걸 재밌어했대요. 보통 학생 때는 투타를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나온 중학교는 특별하게 포지션을 꼭 투수와 야수로 나눠 놓아서 그때부터 투수를 해 왔죠. (투수 쪽으로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아직 타격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긴 해요. (같은 학교 출신인 이호성도 타자에 미련이 남았다고 했어요.) 정신을 아직도 못 차렸네. 호성이가 저 3학년 때 1학년이었는데, 거기서도 정신을 못 차렸네요. 제가 끝나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clairein__ ‘승리의 배’라는 타이틀을 가졌던데 누가 먼저 시작한 건지 궁금해요. 배를 만지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게 시작인 건가요?
고척 원정 경기에서 (나)성범 선배랑 (김)호령이 형이 배를 만지고 두 분 다 홈런을 쳤거든요. 그 이후로 ‘이거는 무조건 만져야 한다’ 이렇게 돼 버린 거예요. 다음 날엔 제가 멀리 떨어져 있었더니 성범 선배가 승리의 배 해야 하는데 왜 없냐고, 살짝 삐치셔서 다음 날에 바로 대령했습니다. 요즘은 거의 한 번씩 다들 만지고 가요.
led21111 KIA의 ‘승리의 배’가 된 소감은 어떤가요?
그냥 재밌어요. (김)태형이도 막 만지더라니까요. 미쳐 가지고~ (e0xuy 배를 제일 자주 만지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성범 선배, 호령이 형, (박)정우 형, (전)상현이 형, 의리, (곽)도규, 동하… (허허)
living_lovely_80 팀을 옮기면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변화한 부분이 있을까요?
NC에서 뛸 때 가졌던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조금이나마 나아진 듯한 느낌도 들어요. 과거엔 심리적인 압박감이 꽤 있었는데, KIA에서 저를 원해서 데려와 주신 거라는 점이 와닿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자부심도 생기고 자신감도 커졌어요.
jingnieeee 이적 후 적응을 무척이나 금방 했더라고요. 팀에 녹아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누가 많이 도와주던가요?
내향형이라 그런지 처음엔 솔직히 힘들었어요. 원정 갔을 때 다 같이 밥을 먹어야 하는데 못 먹고 그랬어요. 괜히 혼자 밥 먹으러 가기가 되게 민망하잖아요. 근데 (정)해영이, 의리, (성)영탁이, 도규처럼 원래 알던 친구들이나 (최)지민이 같은 어린 애들이 먼저 다가와 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죠. 아, 상현이 형도 잘 챙겨 주셨고, (양)현종 선배님도 무척이나 대선배신데도 다가가기 무섭지 않게 잘해 주셨어요.
dugout_mz 양현종은 후배에게 잘해 주는 선수로도 유명하잖아요.
제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유명한 선수셨잖아요. 같은 팀이 돼서 만난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그런 분이 다가와서 장난까지 걸어 주시니까 영광스럽고 재밌어요.
dugout_mz 이의리, 곽도규는 캐릭터가 특이하죠? 셋이 찍은 사진도 봤거든요.
의리랑 도규 생각만 하면 재밌어서 웃음이 나네요. 둘이 진짜 똑같거든요. 사복도 힙하게 입는다고 해야 할까요? 스타일도 비슷해요. 약간 찢어지고 너덜너덜한 희귀템을 빈티지샵에서 골라 온 느낌 아시죠. 일본 가서 쉬는 날 셋이 빈티지 샵을 대여섯 군데 돌아다녔다니까요. 끌려다니느라 힘들었어요.

jingnieeee 창원에서의 4년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나요?
프로선수가 된 후 첫 등판부터 해서 모든 게 다 담겨 있는 시간이에요. 당시엔 잘 느끼지 못했는데 떠나와서 보니까 좋은 추억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dugout_mz 말라 본 적 없었댔는데, NC에서 ‘헤이 마마’를 찍을 땐 슬림하지 않았어요?
앞 질문에 답하면서 살짝 울컥했는데 바로 틀어 버리시네요?! 당시에 코로나 때문에 타운홀 미팅을 오프라인으로 못 하게 돼서 뭐라도 하자는 분위기가 된 거예요. 신인 선수끼리 춤을 추기로 했는데 개인적으로 춤은 정말 부담스럽더라고요. ‘헤이 마마’가 한창 유행일 때라 그거로 하라고 시키셔서 결국 준비하게 됐죠. (김)정호 형은 정말 잘 추더라고요. (KIA에서도 장기자랑을 하게 되면 어떡해요?) 안 할 거라고 믿고 싶어요. 그때 이후로 춤은 끊었고요. 노래에도 자신이 없어요. ASMR은… 먹는 거니까~
your.delphinium_ 재승 선수 인기도 많아지셨는데 셀카 실력은 늘었나요? (NC 시절 함께 셀카를 찍어 주셨는데, 따로 찍었던 제 친구와의 셀카와 구도 표정 모두 일치하는 공장형 셀카를 찍어 주셨습니다♡)
달라진 게 없습니다. 저는 변함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셀카를 잘 안 찍는 편이기도 하고요.
letwinseg 스스로 생각하는 축구 포지션이 ‘윙어’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먹방의 시초가 된 콘텐츠네요. 동하한테 ‘나는 윙어다’라고 이야기했더니 의리가 ‘넌 KFC 윙이나 먹어라’라는 말을 남겨서 시작된 거니까요. 저는 수비에 자신이 있어서 김민재 선수를 떠올리면서 얘기했어요. (김민재는 윙어가 아니잖아요.) 아, 제가 또 크로스 올리는 걸 좋아해서요. 헤딩 골 하는 게 멋있잖아요.
jingnieeee 축구 콘텐츠에서 ‘무등산 메시’가 있다면 전주엔 비빔밥(이 아니라 황동하)이 있다는 장난이 있었어요. 한재승은 인천의 무엇일까요?
인천의 불주먹! 사실 전 조용조용한 스타일이라 딱히 말씀드릴 만한 게 없네요. 아! 인천의 말랑이로 하겠습니다.
dltldn08.30 한재승 선수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있어요?
제가 유명한데 안 본 드라마가 엄청 많거든요. ‘별에서 온 그대’나 ‘태양의 후예’ 이런 건 다 안 봤는데 ‘이태원 클라쓰’는 되게 재밌게 봤어요. 보통 둘러보다가 딱 꽂힌 작품을 선택하는 편인데 박서준 배우 팬이라 필모그래피를 챙겨 보는 것 같아요. 영화 ‘청년경찰’도 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dubin_0715 이번 시즌의 목표는 무엇이고 얼마나 이뤘나요?
안 다치고 시즌을 완주하는 게 첫 번째 목표고요. 50경기 이상 나가는 게 시즌 전에 세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벌써 44경기 정도 출전했어요. 생각보다 기회를 잘 받고 있어서 60경기 출전으로 상향 조정을 했습니다.
jingnieeee 스스로 커맨드가 좋은 투수는 아니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어요. 여러 달이 흐른 지금은 어떤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나요?
최근에 초구 스트라이크가 잘 안 들어가고 있고, 어제 경기력도 좋지 않았잖아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커맨드가 좋은 투수가 아니라서 어차피 가운데 던지려고 해도 안 들어가거든요. 크게 보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letrayluz 본인 공 중에 타자 입장에서 제일 치기 싫을 것 같은 공 하나만 고른다면?
슬라이더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타 팀 친한 선수들이 직구처럼 오다가 갑자기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래 놓고 어제 다 치던데. (시무룩) 또, 수치상으로 상하 움직임이 좋다고 하던데 그 강점들을 잘 살릴 수 있게 해 봐야죠.
r_maaha_ 카리스마 넘치는 지금의 투구폼은 어떻게 나온 건가요?
특별히 연구한 건 아니고 세게 던지려다 보니 완성된 폼이에요. 강점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어느 정도 동의하기도 하지만… 어제처럼 안타 두 개 맞고 내려오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ungmungisz ‘추격 돼지 삼 형제’인데, 상무에 간 동안 재승 선수를 이을 둘째 돼지(?)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음, (김)현수 형도 말랐고, (장)재혁이도 말랐고, 하나같이 마른 선수들만 떠오르네요. 어? 생각해 보니 (김)시훈이 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요즘 살이 많이 쪄 가지고~ 저는 다른 사람이 돼서 돌아올 거기 때문에 그 자리를 아예 물려줄 수 있게 하겠습니다.
dugout_mz 남은 시즌은 어떻게 보낼 생각이에요?
역시 부상 없이 가는 게 제일 중요할 테고요. 팀이 가을야구 순위권에 있는데 잘 유지해서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팀 우승을 위해 달려 보고 싶어요. (만약 우승하더라도 춤은 안 출 거예요?) 거기서는 저 말고 (김)도영이 같은 애가 춰야죠. (박)재현이라든가. 아, 의리도 꼭 췄으면 좋겠네요. 저는 묻어갈게요. 춤은 끊었으니까요.
dugout_mz 질문을 남겨 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마무리할게요.
갑작스럽게 찍은 영상이었는데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비록 먹방으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앞으론 야구로 더 유명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특히 어제 같은 상황이 나오지 않게 잘하겠습니다. 응원 많이 보내 주세요.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6년 186호 (10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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