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투표 2배 압도적 화력에도...KIA, 7월 김도영-8월 네일 '2연속 월간 MVP 2위' 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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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KIA 타이거즈 팬들의 투표 화력은 화끈했다.
KIA는 7월에도 김도영이 월간 MVP에서 팬 투표를 앞서고 기자단 투표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김도영은 팬 투표(24만 2,659표)에서 강민호의 약 2배에 달하는 표를 받았으나 기자단 투표(7표)에서 강민호가 2배 앞서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반대로 지난 6월 MVP 투표에서는 김도영이 기자단 투표에서 밀렸지만,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MVP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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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번에도 KIA 타이거즈 팬들의 투표 화력은 화끈했다. 하지만 압도적 활약을 펼친 후보에게 기자단 투표가 쏠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LG 트윈스 타자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오스틴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팬 투표에서는 KIA 제임스 네일이 49만 2,406표 가운데 무려 18만 3,367표(1위)를 얻어 오스틴(8만 9,233표)에 2배 이상 앞섰다. 그러나 기자단 투표에서 오스틴이 30표 중 12표(40.0%, 1위)를 얻어 3표(3위)에 그친 네일을 4배 앞섰다. 최종 결과 오스틴은 총점 29.06점을 획득, 총점 23.62점으로 2위를 차지한 네일을 제쳤다.
8월 최고의 타자였던 오스틴의 활약이 워낙 뛰어났다. 오스틴은 월간 홈런 공동 1위(9홈런)를 비롯해 35타점(1위), 장타율 0.745(1위), OPS 1.160(1위), 36안타(3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8월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LG 외국인 타자 최초 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네일도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0.70(월간 1위)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오스틴에 비해 임팩트가 약했다.
KIA는 7월에도 김도영이 월간 MVP에서 팬 투표를 앞서고 기자단 투표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김도영은 7월 타율 0.407 7홈런 21타점 25득점 OPS 1.288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공동 2위, 타점 공동 2위, 타율 4위, 최다 안타 공동 2위, 득점 1위, 장타율 2위(0.815), 출루율 4위(0.473), OPS 2위 등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하지만 경쟁자가 너무 강력했다.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는 7월 타율 0.408 11홈런 26타점 OPS 1.312로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다. 홈런과 타점 1위, 타율 3위, 안타 5위(31개), 장타율 1위(0.868), OPS 1위로 김도영보다 조금씩 성적이 앞섰다.
결국 최종 투표 결과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만 4,874표 중 12만 5,997표(24.5%)를 받아 총점 40.24점을 획득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김도영은 팬 투표(24만 2,659표)에서 강민호의 약 2배에 달하는 표를 받았으나 기자단 투표(7표)에서 강민호가 2배 앞서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반대로 지난 6월 MVP 투표에서는 김도영이 기자단 투표에서 밀렸지만,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당시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 6표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13표)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팬 투표에서 무려 24만 5,598표를 얻어 4만 7,854표에 그친 김혜성에 5배 가까이 앞섰다. 그 결과 총점 34.54의 김도영이 김혜성(27.13점)을 제치고 올 시즌 2회(3~4월 1회) 월간 MVP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사진=OSEN, 뉴시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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