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더 고' 카페, 시승만 해도 '커피와 텀블러' 

이름부터가 생소하면서도 눈에 쏙 들어온다. 바로 혼다코리아의 카페 '더 고'다.

지난 4월 오픈한 혼다코리아가 분당 정자동에 오픈한 카페 더 고는 그냥 커피만 즐기러 오는 곳이 아니다. 더 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혼다 브랜드 단독 체험 공간으로, 약 200평 규모의 카페·시승·문화 체험이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커피와 함께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인 셈이다. 

복합문화공간인 만큼 다양한 경험도 가능하다. 우선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후, 혼다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시승해볼 수 있다. 또 전문성을 갖춘 혼다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주요 모델 시승이 가능하며, 고객 중심의 편안한 인테리어와 높은 퀄리티의 커피·디저트 등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카페 외형부터가 눈에 확 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모터 카페인 셈이다. 더 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도 줄을 잇는다.  무엇보다 최상의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 전문 바리스타가 만드는 커피 메뉴는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여기다 더 고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음료와 디저트도 판매한다.

카페 인테리어는 더욱 만족스럽다. 1층엔 1억원 넘는 비용을 들여 설치한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려함을 더했다. 이 곳에서 고객 문화 행사를 개최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서는 임진한 프로골퍼의 강연과 어린이 대상 교통안전교육 등이 이뤄졌다고 한다. 카페 2층은 라운지처럼 꾸며져 보다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자동차는 물론 모터바이크 시승이 가능하다. 특히 모터바이크는 헬멧과 보호장비, 장갑등이 준비돼 있어 몸만 오면 된다. 인스트럭터의  코스길이와 시간별 안내받고 시승하면 된다. 커피를 즐기러 왔다가 평소 관심있던 바이크 체험까지 즐기는 이들이 뜻하지 않은 만족감을 표한다.

시승을 마치면 혼다에서 준비한 럭셔리 커피와 혼다 텀블러까지 준다. 시승만 헀는데 비싼걸 왜 주냐고 현장 큐레이터에 물으니 고객들이 먼곳까지 방문해 주고 저희 차를 타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단 말이 돌아온다. 

시승 센터는 180평 넘는 카페 일부 공간에 마련돼 있다. 건물 주차장과 연결된 공간에서 시승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4월 27일이후 8월말까지 누적 1만730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중 시승은 1039명 고객이었다.

혼다코리아는 이곳에서의 경험이 판매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딜러가 없고, 판매도 이뤄지지 않아 위압감이 전혀 없다. 그냥 설명을 돕는 큐레이터만 상주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껴 구매 의사까지 보이는 이들이 많다. 그런 덕분인지 판매량도 대폭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혼다는 174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6.5%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혼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