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스트코 대신 여기 간다고?…‘토종’ 트레이더스, 15년간 키워온 비밀 무기는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5. 12.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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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15주년 맞이한 트레이더스
압도적인 가성비 제품으로 차별화
보트·슈퍼카 판매 등 볼거리 풍부해
[트레이더스]
벌써 15년 업력을 자랑한다. 처음 문 열 때만 하더라도 ‘잘 나가는 이마트에서 이걸 왜?’란 얘기를 업계 안팎에서 들어야했다. 코스트코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시장에서 틈이 생길까 싶어서다.

그러나 꿋꿋하게 ‘토종의 힘’으로 파고 들었다. 요즘 같아선 코스트코 말고 이 곳을 간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트레이더스) 얘기다.

2010년 11월 구성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24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2012년 5640억 수준이었던 트레이더스 매출은 2024년 3조5495억까지 7배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 3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총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7.2% 증가한 1127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맛보고 있다.

지속 성장하는 트레이더스의 핵심 경쟁력은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에 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레이더스의 상품 경쟁력은 특히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압도적 가성비 PB ‘T 스탠다드’로 상품 차별화
T스탠다드 ISP 포함 매장 전경. [트레이더스]
트레이더스 상품 경쟁력의 대표적인 예로는 트레이더스 자체 브랜드(PB)인 ‘T 스탠다드’를 들 수 있다.

T 스탠다드는 ‘트레이더스가 만든 상품 선택의 기준’이라는 의미로 지난 2020년 하반기에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약 150여 종이 운영되고 있다. 생필품, 트렌드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핵심 기능에 집중해 품질을 높였고, 트레이더스만의 대단량 운영과 저마진 정책,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실제로 T 스탠다드 상품은 올해 1월부터 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신장하는 등 트레이더스 전체 신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마이밀크’, ‘마이워터‘ ‘프리미엄 바스티슈’ 등 압도적 가격 경쟁력을 가진 대용량 상품들이 주요 인기 품목이며, 올해 새로 출시한 ‘국내산 냉동 옛날삼겹살’ 등의 신상품도 높은 가성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 직소싱’으로 상품 경쟁력 업그레이드
스타보트 팝업 로드쇼 [트레이더스]
트레이더스의 상품 혁신은 해외 직소싱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어가 직접 전 세계 산지와 박람회를 누비며 해외 유명 브랜드는 물론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에 따르면 식품 소싱팀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Sial)’부터 올해 2월 독일 ISM 제과 전시회, 3월 일본 푸덱스 식품 박람회, 5월 태국 타이펙스 국제 식품 박람회 등에 방문했다. 비식품 소싱팀 역시 올해 독일 국제 소비재 박람회 ‘암비엔테 박람회’, 중국 종합 무역 박람회 ‘캔톤페어’ 등에 참석해 우수한 제조사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페루산 칵테일 새우살’은 해외 산지 다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대표적인 상품이다. 베트남, 태국, 인도 등 주요 생산국의 가격 상승세에 대응해 새로운 산지로 페루를 개척했다.

보트·슈퍼카까지 파는 ‘로드쇼’...매장서 이색 상품 경험까지
스타보트 팝업 로드쇼 [트레이더스]
트레이더스만의 또 다른 차별화 요소는 ‘로드쇼’를 빼놓을 수 없다. 로드쇼는 트레이더스의 넓은 동선과 공간을 활용해 2~3주의 짧은 기간 특색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대표적으로 마곡점 오픈시 진행한‘건담 로드쇼’는 물론 구월점 오픈 시 ‘스타보트 팝업 로드쇼’ 등을 진행했다. 특히 구월점에서는 이같은 로드쇼를 통해 2억원 대 보트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2024년 수원화서점에서 진행한 ‘큐브 홈 로드쇼’에서는 1000만~2000만원 대 이동주택, 2022년 동탄점 ‘슈퍼카 로드쇼’에선 2억원 대 자동차가 판매돼 큰 화제가 됐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상품과 체험요소를 강화한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의 성장과 수익성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24개 매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추가 출점 또한 계획 중에 있다.

트레이더스 측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고객에게는 최대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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