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뒤덮은 김 여사 의혹…'대통령 가족 관련' 두 번째 거부권?
앞서 대통령이 가족과 관련한 특검법을 한차례 거부한 것도 사실 전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초유의 거부권을 윤석열 대통령은 두 번이나 반복할 걸로 예상되는 겁니다.
계속해서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첫 번째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부터, 전례가 없는 일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도이치모터스 수사와 관련해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야당은 새로 불거진 의혹을 수사대상에 추가해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은 두 번째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겁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반발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구린내 진동하는 모든 의혹의 한가운데에 김건희 여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으로 전락했다는 탄식과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는 다음 달 10일에 만료됩니다.
그전까지 본의회를 열어야만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이 가능한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관계 없이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특검법이 특정 개인을 타깃으로 온갖 루머와 의혹을 모아놓은 것이라며 반대한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렇게 특정 개인을 모욕주기 위해 온갖 의혹들을 마구 엮어놓은 특검법은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례로 남겨서도 안 됩니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여권 내에서도 김 여사 의혹에 대한 피로감이 심해 특검법 통과에 필요한 이탈표 8표가 나오리라 본다"며 "부결되더라도 즉시 재발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영상편집 김지훈]
◆ 관련 기사
'김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윤 대통령, 2일 재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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