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여전히 전북 괴롭힌 오스마르, 한 시즌 개인 최다골까지 "좋은 팀원 덕분...2차전은 후회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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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의 오스마르(36)가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으로 전북 현대를 긴장케 했다.
1만 명이 넘는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이 들어차면서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은 서울 이랜드였으나 아직은 전북과 격차가 있었다.
오스마르가 최후방이 아닌 미드필더로 올라간 후반 서울 이랜드는 전북을 몰아세우는 힘을 과시했다.
오스마르의 총평대로 서울 이랜드는 전북 상대로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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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조용운 기자] 서울 이랜드의 오스마르(36)가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으로 전북 현대를 긴장케 했다.
서울 이랜드가 창단 첫 승격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올해 하나은행 K리그2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한 서울 이랜드는 전남 드래곤즈를 따돌리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창단 10년차에 처음 승격의 기회를 잡은 서울 이랜드는 1일 홈구장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역사적인 도전에 나섰다. 1만 명이 넘는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이 들어차면서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은 서울 이랜드였으나 아직은 전북과 격차가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오스마르는 서울 이랜드의 분위기를 바꿔놓은 카드였다. 노장 반열에 오른 오스마르였지만 전반과 후반 전혀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고, 김도균 감독의 지시를 완벽하게 이행하면서 서울 이랜드를 180도 변화시켰다.
오스마르가 최후방이 아닌 미드필더로 올라간 후반 서울 이랜드는 전북을 몰아세우는 힘을 과시했다. 전반만 해도 허리 싸움에 맥을 못추던 전북이었는데 오스마르 덕분에 힘과 높이를 갖추면서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서울 이랜드가 볼을 점유하기 시작하자 오스마르 특유의 운영도 살아났다.
무엇보다 서울 이랜드에 할 수 있다는 불씨를 심어준 게 크다. 오스마르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3분 박민서가 올려준 코너킥을 머리로 정확하게 받아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득점으로 오스마르는 올 시즌에만 8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주로 수비수로 뛴 걸 고려하면 엄청난 결과물이다. 오스마르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전북을 상대로 기록을 달성한 데 의미가 따른다. 전북은 오스마르에게 오랜 적수와 다름없다. 서울 이랜드에 오기 전 FC서울에서 길게 뛰었던 장수 외국인 선수다. 서울과 전북도 K리그1에서 나름 라이벌 의식을 지닌 관계이고, 우승을 놓고도 결정적인 싸움을 종종 벌였기에 오스마르에게 남다른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오스마르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많은 동료가 열정을 발휘했다. 팬들도 많이 찾아주셨다"며 "결과를 제외하고 모든 부분에 만족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스마르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의 집결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기고 싶은 경기였고, 상대였다.
결의를 다진 오스마르는 평소처럼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올해 뽑아낸 8골 중 7골이 세트피스였다. 특급 도우미 박민서의 코너킥을 머리로 해결하는 서울 이랜드의 노림수를 전북에 보란듯이 성공시켰다.
오스마르는 "비결이라고 할 건 없다"며 "대부분 세트피스에서 넣었다. 좋은 팀원의 도움 덕분"이라고 겸손함을 표했다.
오스마르의 총평대로 서울 이랜드는 전북 상대로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무게감 있는 경기를 경험해본 측면에서 조금 부족했는지 전북보다 뒷심이 약했다.
오스마르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했는데 휘슬 울리자마자 눈빛이 바뀌더라.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나도 어릴 때는 경기장에 들어설 때 많이 긴장했다"며 "오늘 경험했으니 젊은 선수들이 다음에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테랑답게 들뜨지 말 것을 요구했다. 오스마르는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 전술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며 "선수들의 후회가 느껴진다. 좋은 분위기를 탄 만큼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2차전에서는 후회 없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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