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하이라이트에 우승자가 빠졌다? 아쉬운 한 끗 [TV와치]

이민지 2024. 10. 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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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마지막회를 공개한 가운데 '용두용미'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방출룰과 재료 수급 문제 등 일부 비판이 있었으나 마지막에 공개된 무한 요리 지옥 미션으로 박진감과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반응이다.

그러다 보니 일찌감치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던 터라 제작진도 콕 집어 '흑백요리사'의 하이라이트라 꼽았던 세미 파이널 무한 요리 지옥 미션에 참여하지 못한 룰이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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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포스터

[뉴스엔 이민지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마지막회를 공개한 가운데 '용두용미'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방출룰과 재료 수급 문제 등 일부 비판이 있었으나 마지막에 공개된 무한 요리 지옥 미션으로 박진감과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반응이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백종원, 안성재를 심사위원으로 내세우고 내로라 하는 스타 셰프들이 서바이벌에 도전하며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흑백요리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3주 연속 글로벌 탑10 TV 비영어부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제작진은 주재료를 가장 잘 살리는 맛, 대량요리를 해도 맛있는 맛, 가격에 합당하고 사먹고 싶은 맛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미션을 설계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맞붙었던 1대1 미션은 심사위원의 눈을 가린 채 진행되는 참신함으로 초반 화제성을 이끌었고 팀전은 각 팀장들의 리더십과 셰프들의 단결력으로 주목 받았다. 중반부 팀원 방출 룰, 재료 수급의 형평성 논란 등으로 삐끗한 듯한 모양새였으나 최근 공개된 세미 파이널 '무한 요리 지옥'이 두부라는 주제로 수십가지 요리의 향연을 펼쳐보이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가장 주목 받은 인물은 에드워드 리 셰프. 미국 요리 서바이벌 '아이언 셰프'로 실력을 입증했던 에드워드 리는 앞선 미션들에서 다른 셰프들에 비해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나 두부를 주제로 한 무한 요리 지옥에서 제 능력을 펼쳐보였다.

전체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두부로 코스 요리를 선보인 그는 단 하나도 겹치지 않는, 그러면서도 창의적인 두부 요리로 감탄을 유발했고 결국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자신의 한국 이름 '이균'을 내세워 자신만의 떡볶이와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흑백요리사' 결승전이 끝난 후 가장 큰 화제성을 가져간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가 하이라이트에서 다소 물러나있는 모양새가 된 것이 아쉬움을 남는다.

나폴리 맛피아는 첫 미션에서 식용꽃으로 안성재의 지적을 받으며 보류 명단에 올랐다가 기사회생한 인물이다. 이후 이탈리아 요리로 이탈리안 미슐랭 셰프 파브리에게 승리를 거두고 100인분 리소토를 요리하는 웍질 등 임팩트 있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패자부활전에서 보여준 밤 티라미수는 편의점 출시까지 예고됐다.

나폴리 맛피아는 쉽지 않은 경쟁 속에서 흔들림 없는 멘탈과 요리 신념, 그리고 요리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다 보니 일찌감치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던 터라 제작진도 콕 집어 '흑백요리사'의 하이라이트라 꼽았던 세미 파이널 무한 요리 지옥 미션에 참여하지 못한 룰이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파이널 라운드에서 자신을 내건 요리를 선보여 백종원, 안성재 모두의 선택을 받으며 한번에 우승을 거머쥔 것으로 우승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나 무한 요리 지옥이 각 셰프들이 펼쳐낸 가장 치열한 개인전으로 각자의 기량이 빛난 미션이었다는 반응이 있는 만큼 나폴리 맛피아에게도 자신의 실력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한편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최근 예약자 10만명 이상이 몰려 예약 어플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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