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급’ 엘 클라시코 앞둔 안첼로티, “완벽 탈바꿈한 바르사, 리스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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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뜨거울 '엘 클라시코'를 앞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안첼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철학을 바꿨다. 이제 그들은 더 수직적이고, 더 쉬운 방식으로 경기를 전개한다. 그렇지만 사비 전 감독의 바르셀로나와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그에게 여러 번 패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비의 바르셀로나와 플릭의 바르셀로나 두 버전을 모두 존중한다"며 인상적인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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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어느 때보다 뜨거울 ‘엘 클라시코’를 앞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FC 바르셀로나에 존중을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레알은 7승 3무(승점 24점)로 리그 2위, 바르셀로나는 9승 1패(승점 27점)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간의 경기는 일명 ‘엘 클라시코’라 불린다. 세계 최대의 라이벌 더비로 손꼽힌다. 역사적으로 서로를 적대시하는 ‘지역 감정’이 있었고, 이는 구단 간의 경기에도 적용됐다. 현재까지 치열한 양상이 이어져 왔다. 2010년대에는 각 구단의 전설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간의 대결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엘 클라시코'가 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최고의 기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 지난해 펼쳐진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레알이 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세 경기 모두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바르셀로나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전 감독 하에서 부진을 겪었고, 이는 엘 클라시코에서도 이어졌다. 결과와 경기력 측면에서 ‘완패’한 바르셀로나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이 부임하며 과거의 위상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색채를 바꿨다. 다소 단순한 공격 전개를 가져가지만, 실리를 찾는 축구를 펼쳤고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잡았다. 특히 '하피냐-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라민 야말'로 이어지는 스리톱의 파괴력이 돋보인다. '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난 바르셀로나다.
레알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이고 있다. 레알은 10경기가 진행된 현재, 라리가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이 시작된 후,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레알이다. 리그에서는 무패를 달리는 레알이지만,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기세에 눌려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위상이 높아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변화에 찬사를 보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철학을 바꿨다. 이제 그들은 더 수직적이고, 더 쉬운 방식으로 경기를 전개한다. 그렇지만 사비 전 감독의 바르셀로나와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그에게 여러 번 패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비의 바르셀로나와 플릭의 바르셀로나 두 버전을 모두 존중한다”며 인상적인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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