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캡틴'과 '왕조 클로저'도 떠났다..'두산 왕조' 개국공신, 천재 유격수도 마지막 암시?

민준구 2022. 10. 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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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곧 간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더 캡틴' 오재원(37)의 은퇴식.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후 진행된 은퇴식 2부 행사의 시작을 알린 건 바로 오재원의 현역 시절 활약상과 '두산 왕조' 개국공신들의 인터뷰가 담긴 기념 영상이었다.

'두산 왕조'의 자랑이자 핵심이었던 탄탄한 내야 수비의 야전사령관이 마지막을 암시하니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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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곧 간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더 캡틴’ 오재원(37)의 은퇴식.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후 진행된 은퇴식 2부 행사의 시작을 알린 건 바로 오재원의 현역 시절 활약상과 ‘두산 왕조’ 개국공신들의 인터뷰가 담긴 기념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오재원이 자신보다 더 많은 연습을 했다고 자신한 김재환을 시작으로 허경민, 정수빈, 그리고 평생 오른쪽을 맡겼다고 전한 김재호, 여기에 이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양의지와 이용찬, 박건우, 오재일, 이원석 등이 출연했다.

‘두산 왕조’ 내야 수비의 핵심 김재호가 지난 8일 잠실 오재원의 은퇴식 기념 영상에서 은퇴를 암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들 중 김재호는 “형들 눈치 보면서 생활했던 우리가 벌써 이렇게 나이를 먹고 은퇴를 하는 나이가 됐네. 항상 열심히 하는 ‘오재원’이니까 잘할 거라 믿어. 은퇴 축하한다. 나도 곧 간다”고 전했다. 김재호의 “나도 곧 간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두산 팬들은 아쉬움을 크게 드러냈다.

‘두산 왕조’의 자랑이자 핵심이었던 탄탄한 내야 수비의 야전사령관이 마지막을 암시하니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오재원-김재호로 이어지는 두산 내야 수비 상징이 차례로 떠날 수 있다는 생각에 크게 아쉬워하는 반응이었다.

김재호는 2004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후 2004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총 19년간 두산맨이었다. 이 과정에서 2015, 2016, 2019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또 국가대표 유격수로도 활약했다.

팬들은 물론 많은 선수도 자신의 롤 모델로 김재호를 꼽으며 존경을 표했다. 특히 김재호 다음으로 두산의 유격수를 맡아야 할 전민재는 ‘제2의 김재호’를 꿈꾸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내야수들이 ‘포스트 김재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모든 프로 선수의 인생이 그렇듯 데뷔하는 날이 있으면 떠나는 날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별은 항상 아쉬운 법. 김재호가 공식적으로 은퇴 소식을 전한 건 아니었지만 암시한 것만으로도 팬들은 씁쓸할 수밖에 없다. 애정하는 선수의 마지막은 항상 아쉬운 법이다.

김재호는 2023시즌, 즉 내년까지 두산과 계약되어 있다. 빠르면 내년, 늦어도 1, 2년 안에 은퇴 소식이 전해질 수 있다. 그와 이별해야 할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한편 오재원이 떠난 후 하루 만에 이현승까지 은퇴 소식을 알렸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 왕조’를 이끈 주역들이 이제는 노장이 되어 하나, 둘 유니폼을 벗고 있다. 여기에 김재호까지 떠난다면 김재환, 정수빈, 허경민 등 몇몇 선수들만이 남게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두산 왕조’의 개국공신들이 조금씩 줄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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