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캄보디아, 저렴하지만 생각만큼은 아닌 여행지
캄보디아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 앙코르와트가 있는 나라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옵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인기 있는 동남아 여행지로 손꼽히는데요.
많은 이들이 캄보디아를 저렴한 물가의 나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수도 프놈펜은 2020년 기준 동남아시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생활물가 지수에 따르면, 프놈펜 4인 가족의 월 생활비는 약 224만 원에 달합니다.
물가의 체감도는 항목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채소, 과일 등 1차 농산물은 저렴하지만, 대부분의 공산품과 가공품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습니다. 캄보디아의 최저임금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물가는 현지인들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2. 스타벅스 커피와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높은 가격
캄보디아의 물가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제품들의 높은 가격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은 약 3.85달러(5,000원)로, 한국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편입니다.
현지 마트에서 판매되는 우유 1리터는 약 3,000원, 달걀 12개는 약 2,500원이며, 사과 1kg은 5,600원으로, 일부 식료품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비쌀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햄버거 세트는 약 6달러(8,000원)로, 현지 인건비와 비교하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특히 한국 음식점은 한 끼에 1만 원에서 1만 5천 원 정도로, 한국 내 가격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3. 캄보디아에서 고려해야 할 여행 물가
캄보디아 여행 중 숙박, 식사, 교통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식사: 로컬 식당에서 한 끼는 약 5천 원 수준이며, 서양식 레스토랑이나 외국 음식점에서는 더 높은 가격을 예상해야 합니다.
숙박: 평균 호텔 요금은 비교적 저렴합니다. 호스텔은 1박에 10달러, 3성급 호텔은 37달러, 5성급 호텔은 166달러 정도입니다.
교통: 현지 버스 요금은 1천 원 미만이며, 택시 시작 요금은 약 1달러입니다.
여행객의 경우, 간단한 로컬 음식과 저가 숙소를 이용하면 3박 4일에 40만 원으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 호텔, 한식당, 프랜차이즈 등을 이용하면 경비는 크게 늘어납니다.
4. 여행객과 현지인의 다른 물가 체감도
관광객에게 캄보디아는 비교적 저렴한 여행지로 느껴질 수 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물가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현지 최저임금은 월 25만 원 정도인데,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이 현지 최저임금의 약 20%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캄보디아는 달러를 병용 화폐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가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관광객과 외국인 거주자들에게는 편리하지만, 현지인의 실질 구매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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